구미 공단동 2천91억 투입 도시재생 본격화

입력 2019-12-26 17:53:09

정부 내년 시범사업 18곳 확정…대구 수창동·군위읍 본격 개발

경북 구미시 도시재생혁신 국가시범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북 구미시 도시재생혁신 국가시범지구 위치도. 국토교통부 제공

경북 구미시 공단동 일원이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지정돼 내년부터 총 2천91억원을 투입,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본격화한다. 또 대구시 중구 수창동과 경북 군위군은 도시재생 인정제도 시범사업지로 선정됐다.

정부는 26일 제21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를 열어 대구경북 3곳을 포함 18개 시범사업에 들어가기로 하는 내용의 2020년도 도시재생 뉴딜사업 선정계획을 의결했다.

그동안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지적에 따라 ▷도시재생 혁신지구 ▷총괄사업관리자 제도 ▷도시재생 인정제도 등 새로운 재생 수단을 도입, 사업의 속도를 내고 주민체감도를 높이자는 취지다.

전국에서 4곳이 선정된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공공이 주도해 쇠퇴지역 내 주거·상업·산업 등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신속히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구미혁신융합밸리 국가시범지구 사업은 공단동 혁신지구(2만6천660㎡)에 국비 250억원을 포함 총 2천91억원을 투입한다. 구미 제1국가산단에 있는 섬유공장 부지 등에 국가 최초의 융합형 제조특화단지를 구축하는 게 핵심이다. 또 제조창업 매칭 플랫폼, 청년주택 및 공유오피스텔(220호), 공용 주차장(300대) 등이 어우러진 주거·산업·문화 복합 도시재생시설로 조성한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로 사업이 완료되면 약 2천 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도시재생 인정제도는 도시재생 전략계획이 수립된 지역 내에서 활성화 계획 없이도 생활 SOC(사회간접자본)나 임대주택, 상가 등을 공급하는 점 단위 도시재생 사업이다.

대구경북에서는 대구시 중구 수창동과 경북 군위군이 선정됐다.

수창동 사업은 옛 국세청 교육문화관 부지 등에 2022년까지 글로벌플라자와 1천 명 수용 규모의 행복기숙사, 공용주차장, 청년공간 등을 만들어 낙후된 원도심 환경 개선과 상권·관광 활성화에 나선다. 사업비는 주택도시기금 296억원 등 총 467억원이다.

경북 군위군 군위읍은 사업비 106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군위읍사무소를 신축, 복합앵커공간으로 조성한다.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지역다문화·여성·노인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김이탁 국토교통부 도시재생사업기획단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 등으로 뉴딜사업의 거점 조성 기능이 강화되고, 인정사업을 계기로 쇠퇴지역 내 생활 SOC와 같은 편의시설 공급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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