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FTA 토대 자유무역 지키기로 합의"

입력 2019-11-26 18:02:10 수정 2019-11-26 22:13:04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종료…공동언론발표문서 "아세안 발전이 한국의 발전"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하티르 모하맛 말레이시아 총리, 아웅산 수치 미얀마 국가고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문 대통령,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프락 속혼 캄보디아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마친 뒤 공개한 공동언론발표문에서 "한·아세안은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협정문 타결을 환영하고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을 토대로 자유무역을 지켜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비전성명에서의 보호무역 배격 의지를 재확인한 것으로, 미중 무역 갈등으로 상징되는 보호무역주의에 맞서 자유무역을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천명한 것으로 읽힌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비판도 담긴 것으로 관측된다.

문 대통령은 이를 포함해 이번 회의에서 ▷사람 중심 공동체 ▷상생번영의 혁신 공동체 ▷평화로운 동아시아 공동체라는 3대 미래청사진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인적·문화적 교류를 확대하고 사람 중심 공동체를 실현하기로 했다"며 "1천100만 명을 넘어선 한·아세안 인적교류가 더욱 자유롭게 확대되도록 비자제도 간소화, 항공 자유화 등 각종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2022년까지 아세안 장학생을 2배 이상 규모로 확대하고 아세안의 미래인재 육성에도 기여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아세안 대화관계 수립 30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협력관계의 심화 방안을 논의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26일 공동언론발표문을 낸 뒤 부산 벡스코에서 이틀간의 일정을 끝냈다.

특별정상회의 일정 외에도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이어가는 등 활발한 양자외교 행보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26일 '한·메콩 만찬'을 시작으로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27일에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리며, '한강·메콩강 선언' 채택과 함께 공동 언론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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