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 "전혀 문제없다" 반박
영주댐 녹조현상을 지속적으로 고발해 온 영주 내성천보존회(이하 보존회)가 영주댐에 심각한 균열과 기울어짐, 뒤틀림 현상 등이 발생하면서 붕괴 위험이 높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는 곧바로 "안전상 전혀 문제가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보존회는 27일 "영주댐 상부의 차량 이동도로 400m 구간에 횡단으로 균열이 발생했고, 댐 오른쪽엔 종단 균열 현상, 북쪽의 암석과 결합되는 부분엔 상하 균열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또 댐 왼쪽과 남쪽, 차수벽식 구조물과 중력식 구조물을 연결하는 부위에도 상하 균열 현상이 뚜렷하다고 주장했다.

보존회는 "특히 드론으로 촬영한 결과, 댐 아래쪽의 침강 영향으로 댐 상부 이동통로에 기울어짐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영주댐이 들어선 자리의 절반이 연암(연약한 암반)과 보통암(보통 강도의 암반)으로 이뤄져 댐 콘크리트 구조물의 횡단 균열, 종단 균열, 상하 균열, 국부 균열 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수자원공사(K-water) 경북북부권지사는 지난해 7월 영주댐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 A등급을 받는 등 구조적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수자원공사는 "댐 상부의 아스팔트포장 아래 균열은 일부 경미한 시공 하자로, 정기 검사 시 지적된 사항이다. 다음달 말까지 보수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콘크리트 댐은 시공 과정에서 콘크리트 표면에 경미한 수축 균열이 발생할 수 있다. 정밀검사 하자보수공사를 통해 보수 조치를 완료한 상태"라며 "댐 내부에 매설된 계측 장비를 통해 실시간으로 누수량, 변위 발생, 압력 변화, 구조물의 기울어짐, 뒤틀림 현상 등을 지속적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전혀 이상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 황선종 내성천보존회 사무국장은 "댐 주변을 파헤치거나 가공한 흔적, 형광물질을 투입한 흔적이 남아있어 수자원공사가 이런 사태를 미리 알고 자체적으로 진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수자원공사는 눈가림식으로 모르타르나 실리콘 등으로 막음 처리를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성천보존회는 이날 ▷위험한 영주댐을 당장 철거할 것▷영주댐의 위험성에 대해 즉각 조사할 것 ▷영주댐의 위험성을 감추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와 국토교통부 관계자 및 이를 비호하는 단체와 전문가를 처벌할 것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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