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선진 경북 농업] 경북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축산

입력 2019-04-28 14:07:55

경북도의 한 한우 농가에 사물인터넷 칩을 내장한 한우들이 사육되고 있는 모습.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축산분야에 정보통신기술을 활용,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20% 향상을 목표로 축산농가에 '지능형 축사관리시스템'을 보급하고 있다. 경북도는 지금까지 70곳에 159억원을 투입해 성과를 냈으며 앞으로 지원규모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경북도는 앞서 체계적 추진을 위해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축산 조성'을 새바람 행복 경북, 민선 7기 도지사 공약 100대 실천 과제로 선정한 바 있다.

경북도는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확산사업의 지원 규모를 확대해 2023년까지 사업비 700억을 투입하고 동시에 가축 개체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정보수집 센서(바이오캡슐 등)를 체내외 삽입하는 사물인터넷(IOT) 사업도 병행한다.

특히 IOT 사업은 국가지원 건의를 통해 국비를 추가 확보, 경북도가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시범사업으로 국내 최대규모 IOT 기반 축우관리 시스템 적용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울러 사업효과에 따라 적용범위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생체정보 수집에는 귀표형태, 목걸이, 발목이나 꼬리 부착형이 사용됐지만, 경북도는 체내 무해한 전자장치 삽입을 통한 정확하고 신뢰성 있는 자료(data)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 농가들 사이에 생체삽입형 바이오캡슐이 선도적으로 보급되는 추세다.

생체 정보는 모바일폰으로 실시간 전송되며 언제 어디서나 가축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활동량과 체온, 수소이온농도(pH) 변화를 통해 발정 적기파악, 질병 징후 조기감지 등 선제적 대응이 가능하다

현재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4월부터 IOT 기술을 활용한 한우 개체정보 수집, 현장실용화를 위한 실증실험을 추진 중이며 농가 적용단계 검증을 마무리하고 현재 고도화를 위한 추가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경북도는 앞으로 가축의 다양한 정보를 모으고 데이터 분석 전문요원들을 활용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축산과 방역정책에 농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남진희 경북도 축산정책과장은 "스마트축산 인프라를 활용한 빅데이터 활용으로 농가의 맞춤형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경북도만의 스마트 축산정책을 펴나가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