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일자리 10만개 줄고, 5060 일자리 42만개 늘었다

입력 2018-12-17 16:40:11

전체 일자리 31만개 증가

통계청이 17일 공개한
통계청이 17일 공개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보고서를 보면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25만개가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에 일자리가 가장 많이 늘었다. 50대가 취업한 일자리는 2016년보다 17만개가 늘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해 50·60대의 일자리는 42만개 증가했지만, 30·40대 일자리는 10만개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17일 공개한 '2017년 일자리행정통계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60세 이상이 점유한 일자리가 전년보다 25만개 증가해 전체 연령대 중 가장 많이 일자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일자리는 2016년과 비교해 17만개가 늘었다. 반면 지난해 30대와 40대가 점유한 일자리는 전년보다 각각 8만개, 2만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적으로 봐서 일자리가 31만개(1.4%) 이상 늘었지만, 대기업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 대기업 일자리는 2천개 감소했고 중소기업 일자리는 16만개 늘었다. 대기업의 경우 새로 생긴 일자리가 약 18만개에 달했지만, 없어진 일자리가 더 많다보니 전체적으로는 감소한 것이다. 비영리 기업 일자리는 15만개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개), 건설업(10만개), 도매 및 소매업(5만개), 운수 및 창고업(3만개) 등은 일자리가 2016년과 비교해 증가한 반면, 제조업 일자리는 7만개 줄었다. 박진우 통계청 행정통계과장은 "제조업 일자리 감소에는 조선업 구조 조정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성별로는 남성 일자리는 20만개 늘었고, 여성 일자리는 11만개 늘었다. 전체 일자리 중 남성이 58.9%를 차지했고, 여성은 41.1%를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해 남성의 일자리 점유율은 전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종사자 규모로 보면 전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인 51.9%는 종사자 50인 미만 기업이 제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50인∼300인 미만 기업이 15.9%, 300인 이상 기업이 32.2%를 제공했다. 하지만 지난해 중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이 계속되면서 50인 미만 기업의 일자리는 3만개가 줄었고, 1∼4인 기업 일자리는 35만개 감소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4인 기업에서는 신규 일자리 118만개가 생겼지만 이보다 많은 153만개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자리행정통계에서 집계한 '일자리'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의미하는 것이라서 취업자와는 구분된다. 한 명이 여러개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경우 취업자로는 1명으로 집계되지만, 일자리는 복수로 계산될 수 있다. 일자리 수 파악 기준은 1년이며, 1년 중 3개월만 고용하는 일자리는 0.25개로 간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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