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증가와 출산율 감소 등으로
경산지역 시내버스와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구간 3개 역 이용객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에 따르면 경산과 대구 일부 지역을 공동배차로 운행하는 '경산버스'(22개 노선, 차량 운행대수 134대)와 '코리아와이드 대화'(13개 노선, 59대)를 이용하는 시내버스 이용객 수(환승객 수 포함)가 2011년 2천655만2천655명(1일 평균 7만2천747명)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월 대구도시철도 2호선의 영남대역까지 연장 개통 후 등락을 보이던 시내버스 이용객 수는 지난해 2천487만7천669명(1일 평균 6만8천158명), 올해 10월 말까지 1천867만7천8명(1일 평균 6만1천438명)으로 뚝 떨어졌다.
대구도시철도 2호선도 2012년 9월 영남대역까지 연장 개통된 이후 경산지역 3개 역(정평·임당·영남대역)을 이용한 승객 수가 2016년 1천267만4천460명(1일 평균 3만4천724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이처럼 '서민들의 발'인 경산의 시내버스와 대구도시철도 2호선 경산지역 3개 역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줄어드는 것은 자가용 이용자가 늘어나고 출산율 감소로 대중교통의 주 이용자인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경산시가 경산 중산삼거리에서 대구 시지노인병원 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중산지구 사거리~대구 방향 차량 평균 속도가 지난해 11월 34.05㎞/h에서 올 11월에는 31.0km㎞/h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방향은 평균 속도가 32.42㎞/h에서 23.0㎞/h로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산시 관계자는 "내년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대책 마련과 함께 시내버스 노선 조정이나 개편, 시내버스와 대구도시철도의 환승 체계 보완 등을 통해 더 많은 사람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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