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개정교육과정의 시행과 2022학년도 대입개편안 발표를 통해 현 고1과 현 중3 학생들의 학생부 내신성적 기재방식이 확정되었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교과는 보통교과, 전문교과로 나뉘고, 보통교과는 다시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 진로선택과목으로 나누어진다. 각각의 교과에 대한 학업성적 처리방식은 교과별, 학년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교과의 내신성적은 학생부에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 수강자수, 석차등급의 형태로 표기된다. 성취도는 성취율에 따라 5단계(A~E)와 3단계(A~C)로 구분하여 과목별로 적용한다.
보통교과인 공통과목, 일반선택과목(기초/탐구, 생활·교양), 그리고 전문교과Ⅰ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5단계), 수강자수, 석차등급이 기재된다. 일반선택과목의 체육·예술은 성취도 3단계만 기재되고 교양교과는 성취도에 P만 기재된다. 석차등급이 기재되는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은 대입의 학생부중심전형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석차등급은 비중이 가장 높은 평가요소이다. 그래서 학생부 교과전형을 고려하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1학년의 내신성적이 더욱 중요해졌다.
보통교과 중 진로선택과목은 3과목 이상 필수로 이수해야 되는데 현 고1과 현 중3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 현 고1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3단계), 수강자 수, 석차등급을 함께 표기하지만, 현 중3은 원점수, 과목평균, 성취도(3단계), 수강자 수, 성취 수준별 학생 비율만을 기록한다. 즉 석차등급과 학생들의 등급을 알 수 있는 표준편차를 제외하였다. 이는 2015개정교육과정의 취지에 맞게 진로선택과목 선택시 불리함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진로선택과목은 성취도 3단계 평가이기 때문에 대입에서 학생부교과전형의 정량평가 변별력은 낮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상위권 대학 지원자는 대부분 성취도 A를 받을 것이므로 소홀이 할 수는 없다.
학생부종합전형의 서류평가에서는 학생의 선택과목을 지원 전공 관련 교과목 이수 및 성취도 등의 관점에서 전공적합성, 학업역량, 발전가능성 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진로선택과목의 경우, 학교별 개설여부와 학생의 과목선택권 차이 등 환경의 차이가 있겠지만, 가능한한 자신의 진로와 연계하여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문교과Ⅰ은 특목고, 전문교과Ⅱ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과목인데, 일반계 고등학교의 경우 전문교과를 개설할 때는 진로선택과목으로 편성되어 성취도가 3단계로 표기된다. 내신이 다소 낮더라도 진로 관련 전문교과 과목을 이수한 학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생각만으로 전문교과를 수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문교과를 단지 이수하였다는 것만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것은 아니고 성취수준과 수강 이유, 진로관련 심화학습 정도 , 고교 내 교육 관련 활동과 연계하여 종합 적으로 판단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보통교과 및 전문교과Ⅰ 중 수강자수가 13명 이하인 과목은 원점수, 과목평균, 표준편차, 성취도, 수강자수, 석차등급이 표기되는데, 성취도는 교과별 3단계 혹은 5단계로 기재되고, 석차등급은 '.' 또는 '○등급'으로 기재된다. 소인수과목은 대입에서 학생의 희망진로 경로나 심화과정에 대한 도전으로 선택한 것인지 단순히 인원이 적은 과목을 이수한 것인지 간의 맥락적인 평가로 이루어진다. 따라서 학생은 자신의 진로설계에 부합된 심화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15개정교육과정에서 학생의 교과 선택도 중요하지만, 학교에서도 학생의 선택과목 다양성을 보장하는 교육과정 로드맵을 학생에게 제시하고, 진로 희망에 따른 이수과정의 경로를 설명하여야 한다. 또한 대학에서도 교과 선택이 학생의 진로 희망에 맞게 설계되고, 실질적으로 선택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후 대입에서의 평가가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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