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은 여러가지 원인에 의하여 발생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나이가 들어서 발생하는 노년 백내장이 아닌 경우를 이차성 백내장 혹은 합병 백내장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백내장은 특히나 치료 및 수술이 많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합병백내장은 먼저 다른 눈의 질병으로 인하여 올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는 눈에 염증이 생기는 포도막염 (홍채모양체염,, 맥락망막염), 각막궤양, 안내염과 같은 질환이 발생한 후에 올 수 있습니다. 망막색소상피변성증, 망막이영양증, 고도근시과 같은 눈의 노화가 빨리 진행되는 안질환에서, 망막박리 등 심각한 질환을 앓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드물게 망막아세포종, 흑색종과 같은 안내 종양이 있은 후에, 녹내장이나 비늘 증후군과 같은 특수 형태의 질환에서 합병백내장이 잘 발생합니다. 마지막으로 과거 눈 속 수술을 받은 경우에 합병백내장이 올 수 있습니다.
두번째로 전신적 질환으로 인하여 백내장이 올 수 있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대표적으로 당뇨병, 근긴장성 이영양증, 윌슨병, 저칼슘혈증, 아토피성 피부염, 신유섬유종증 등이 있으며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도 백내장의 발생과 연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세번째로 외상에 의해 백내장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눈의 관통상에 의해 수정체 부분이 직접 외상을 받아 발생할 수 있으며 관통상과 상관없이 단순한 눈의 충격 및 외상에 의해서도 백내장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외상성 백내장의 경우 외상으로 인하여 수정체 주위의 모양체소대 손상으로 인하여 수정체의 위치가 이탈된 경우가 많으므로 수술 시 일반 백내장 수술과는 다른 과정으로 수술하여야 합니다. 심한 경우에는 좀더 어려운 술기가 요구되는 인공수정체 공막고정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호장구를 착용하는 것이 이런 외상을 예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합병백내장은 아니나 수정체의 선천 이상이나 수정체를 잡아주는 모양체소대의 약화로 인한 수정체 탈구 또는 인공수정체 탈구가 있습니다. 과거 백내장 수술을 받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한 경우에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인공수정체가 탈구될 수 있습니다. 혹은 평소 눈을 많이 비비거나 머리나 눈에 충격을 자주 가하는 경우 특히, 폭포수 목욕, 세수할 때 심하게 눈을 세척하는 경우 등에서 이런 수정체 탈구 또는 인공수정체 이탈이 많이 발생하므로 평소에 이런 습관을 가진 분들은 조심하여야 합니다. 특히 백내장 수술을 하였다면 눈을 많이 문지르거나 세수할 때 심하게 비비지 말아야 합니다.
다음시간에는 이러한 합병백내장을 치료하는 방법에 대하여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도움말: 잘보는 안과의원 김진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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