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43명, 경북 125명 증가... 달걀 통한 살모넬라균 의심
풀무원 계열 식자재 납품업체인 풀무원푸드머스의 '우리밀 초코블라썸케익'을 먹고 식중독 의심 증세를 보이는 대구경북 학생(본지 9월 7일 자 8면 보도)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해당 업체의 초코케이크를 먹고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 증세를 호소하는 학생은 유치원 1곳, 초등학교 3곳, 중학교 1곳의 총 275명으로 전날보다 143명 늘었다.
경북에서도 초등학교 2곳, 중학교 2곳, 고등학교 2곳의 학생 총 249명으로 전날보다 125명 증가했다.
전국적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학교는 부산, 전북, 경기 등 6개 지역 22개교며 전날보다 9개교가 추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질병관리본부 등은 식중독 의심 환자의 인체검사와 제품 신속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현재 문제의 케이크는 전량 회수됐고, 잠정 유통판매금지 조치가 된 상태다.
보건당국은 케이크의 주재료가 달걀인 만큼 제조 과정에서 달걀 관리에 문제가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살모넬라균은 주로 날고기와 달걀 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또 케이크 제조 업체 더블유원에프엔비에 원료를 납품한 원재료 공급업체에 대해서도 점검·수거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풀무원푸드머스는 7일 식중독 의심 사고와 관련해 사과문을 내고 "식약처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고객 여러분의 불안을 해소하고자 유통 중인 제품을 자진 회수하고 판매 중단 조치했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식중독 사고 원인을 규명하고자 당국의 역학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자체 조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교육청도 지역 보건환경연구원과 함께 수인성감염병 예방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도 교육청 관계자는 "보건당국에서 가검물을 수거했으며 역학조사가 나올 때까지는 열흘 정도 소요된다"며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급식을 잠정 중단하고 당분간 도시락과 물을 지참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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