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앞장서다

입력 2018-09-02 14:08:05

경상북도는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해외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2006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보건진료소 개소식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2005년부터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아프리카 국가를 대상으로 새마을운동 해외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2006년 베트남 타이응우엔성 보건진료소 개소식의 모습.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새마을운동 발상지로서 1973년 '새마을과'가 조직된 이후 40여 년간 한결같이 부서를 유지했다. 정치적 격랑 속에서 비판받을 때도 종주도로서의 역할을 묵묵히 했다. 새마을운동을 새로운 국민운동으로 재점화하는 데도 앞장섰다.

2005년부터는 새마을운동 세계화에 온 힘을 쏟았다. 2010년 '새마을세계화팀'을 신설해 전문성을 더했고, 2013년 새마을세계화재단을 출범시켜 지구촌 행복에 기여하는 글로벌 운동으로서의 기반도 다졌다.

경북도는 해외 저개발국가를 중심으로 13년간 새마을운동을 보급하고 있다. 누적된 경험으로 다른 선진국의 물질적 지원과 차별화된 '한국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정립했다. 도는 '새마을, 인류공동번영을 위한 아름다운 동행'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세계 곳곳의 어려운 지역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새마을세계화 사업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시작은 2005년 당시 베트남 타이응우엔성과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와의 자매결연이었다. 경북도는 해당 지역과 경제·문화·통상 등 다양하고 포괄적인 분야의 교류 협력을 증진했다. 이후 도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ODA 중점 협력국 및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파급 효과가 큰 국가와 마을을 선정, 새마을운동을 통한 주민 의식개혁, 생활환경 개선, 소득증대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50개 마을에서 새마을시범마을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아프리카 6개국(에티오피아, 르완다, 탄자니아, 세네갈, 카메룬, 코트디부아르), 아시아 9개국(필리핀, 우즈베키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인도네시아, 인도, 키르기스스탄, 라오스, 캄보디아)이 그 대상이다.

2010년부터는 코이카(한국국제개발협력단)와 손잡고 새마을리더해외봉사단원을 현지에 파견, 시범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견된 새마을리더해외봉사단원은 11개국 37개 마을 494명에 달하며, 그들의 노력과 경험은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자원봉사 분야의 큰 자산이 되고 있다.

이병월 경북도 새마을봉사과장은 "새마을시범마을 조성 사업에 도내 19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경북도는 새마을운동의 종주도로서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화와 지속가능한 경북형 새마을 모델 정립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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