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대 최악 폭염 원인, '높새바람'(푄현상)은 무엇?

입력 2018-07-31 16:15:45 수정 2018-07-31 16:18:03

높새바람(푄현상) 설명도. 두산백과
높새바람(푄현상) 설명도. 두산백과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2시에서 3시 사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 세워 둔 간이 온도계가 40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31일 오후,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2시에서 3시 사이 서울 종로구 광화문 앞에 세워 둔 간이 온도계가 40도를 기록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해 7월말에서 8월초로 넘어가는 시기에 서울이 111년 기상 관측사상 최악의 폭염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 원인인 높새바람이 주목받고 있다.

높새바람은 늦은 봄에서 초여름에 걸쳐 동해로부터 태백산맥을 넘어 불어오는 고온 건조한 바람을 가리킨다. 바람은 태백산맥 동쪽을 타고 올라갈 때 비를 뿌린다. 이 바람이 태백산맥 서쪽을 타고 내려올때 고온건조해지는데, 이 공기가 기온을 높이는 것이다.

높새바람은 Föhn(푄)이라고도 한다. 유럽 알프스 산맥을 넘는 바람을 가리킨다. 이 바람이 부는 것을 푄현상이라고 지칭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한반도 서쪽 상층열적고기압과 동쪽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동풍(동쪽에서 서쪽으로 부는 바람)이 불면서 한반도 태백산맥 서쪽 지역인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등이 무더워지고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해 서울은 인구가 밀집된 대도심이라 열섬 현상도 더해지기 때문에 폭염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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