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 협착증의 새로운 치료…대구 우리들병원

입력 2018-07-25 14:17:25 수정 2018-07-25 15:24:54

우리들병원의 시술을 참관하고 있는 일본의료진
우리들병원의 시술을 참관하고 있는 일본의료진

보건복지부 지정 척추전문 대구 우리들병원(병원장 박찬홍)은 척추관 협착증 환자의 변형된 황색인대만을 수술 없이 안전하게 제거해 치료하는 척추관 성형술(ISLD)을 도입, 탁월한 치료 효과를 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의 신기술이다.

황색인대는 척추의 뒷부분인 후궁 사이에서 허리의 과도한 움직임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황색인대가 노화에 의한 퇴행 등으로 두꺼워지면 척추관을 통과하는 신경을 마치 목을 조르듯 짓누르게 되는데, 이것이 척추관 협착증이다. 주로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약한 여성과 60대 이후의 고령자에게서 발생한다.

대구 우리들병원 박찬홍 병원장은 "기존의 척추관 협착증 치료는 뼈를 깎아내거나 나사못을 박는 등 좁아진 척추관을 넓혀주는 수술이 대표적이다. 나이가 많은 고령의 환자들과 여러 가지 질환으로 인해 전신마취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들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비수술적 치료로 이제까지는 협착된 부위에 약물을 주입하는 신경성형술이나 좁아진 척추 공간을 카테터를 이용해 넓히는 풍선확장술이 시행되어 왔으나, 효과가 없는 경우는 수술법으로 전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한 척추관 성형술(ISLD)은 비수술적 치료로 통증의 원인을 직접적으로 제거해 시술 효과가 뛰어난 장점이 있다.

척추관 성형술(ISLD)은 뼈나 근육을 손상시키지 않고 두꺼워진 황색인대만을 제거하기 때문에 협착증을 완벽하게 치료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국소마취로 진행을 하기에 환자와 의사소통을 하며 시술한다. 또한 절개가 아닌 최소 부분의 구멍만 내어 삽입하므로 수혈이 필요 없으며 입원 기간도 짧다. 고령환자 및 당뇨, 고지혈과 같이 성인병을 가진 사람도 치료받을 수 있다.

걸을 때 모래 위를 걷는 느낌이 드는 경우, 걷는 게 힘들어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경우, 허리를 바로 세우는 것 보다 구부정하게 구부리면 통증이 줄어드는 증상이 느껴지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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