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국들 피파랭킹과 실제전력 '씽크로'는?

입력 2018-06-15 16:57:23 수정 2018-06-15 17:37:37

F조 독일 1위, 멕시코 15위, 스웨덴 24위, 대한민국 57위
32개국 중 피파랭킹 꼴찌 러시아, 사우디 5대0 대파하며 피파랭킹 가장 어긋난 사례 등극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대한민국, 독일, 스웨덴, 멕시코. 매일신문DB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대한민국, 독일, 스웨덴, 멕시코. 매일신문DB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한 32개국의 피파랭킹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실력에 걸맞는 피파랭킹을 가진 국가도 있는 반면, 최근의 전력 변화와 피파랭킹이 어긋나는 것으로 평가되는 국가도 있다.

우선 상위 10개팀을 살펴보면 이렇다.

피파랭킹 1위 독일은 월드컵 우승후보 1순위이기도 하다. 우리와 같은 F조 1위가 높은 확률로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다만 최근 평가전에서 월드컵 탈락팀 오스트리아에 1대 2로 졌고, 월드컵에서 러시아에 5대 0으로 진 사우디아라비아에 2대 1 한점 차로 승리하는 등 피파랭킹 및 외부 평가에 걸맞지 않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피파랭킹 2위는 브라질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바닥을 찍었고 최근 부활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우승후보 지위를 얻었다.

피파랭킹 3위는 황금세대가 여전한 벨기에이다. 4위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이다. 5위는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이다. 이들 3개 팀은 최소 8강 이상, 최대 우승 후보로까지 평가받는다.

피파랭킹 6위 스위스는 랭킹에 달린 '6'이라는 숫자와 달리 우승권은 물론 4강 후보로도 꼽히지 않고 있다. 16강 진출 전력은 인정받지만 그 이상 결과는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피파랭킹 7위 프랑스는 세대교체가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다시 우승 후보로 올라섰다는 평가다.

피파랭킹 8위 폴란드는 유럽 예선 조 1위 통과, 특급 골잡이 레반 도프스키의 존재로 돌풍이 예상되지만, 팀 전체 전력을 감안하면 랭킹에는 조금 거품이 있다는 분석이다.

피파랭킹 10위 스페인은 농익은 스타 플레이어들의 실력이 월드컵으로는 이번 러시아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빛을 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4년 전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때 보였던 심한 기복과 최근의 상승세를 합쳐 평가하면 합당한 랭킹이라는 분석이다.

피파랭킹 11위부터 살펴보면 11위 페루, 21위 튀니지, 22위 아이슬란드, 27위 세네갈 등은 과거에는 중하위권 랭킹을 점했지만, 최근 꾸준히 좋은 성적을 쌓으면서 합당한 랭킹을 부여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아시아권 국가 5개팀의 랭킹 역시 합당하다는 평가다. 가장 높은 36위의 호주는 전문가 및 외신에서 아시아권 5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호주를 제외한 실제 아시아 국가 4개팀 중에서는 이란이 37위로 가장 높다. 아시아 예선 무패 1위 통과의 기록이 잘 말해준다. 이어 대한민국이 57위, 일본이 61위, 사우디아라비아가 67위로 순서만 보면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우리와 같은 F조 국가들을 살펴보면 독일이 1위, 멕시코가 15위, 스웨덴이 24위, 대한민국이 57위이다. 피파랭킹으로만 따지면 독일과 멕시코가 16강에 진출한다.

피파랭킹상 독일은 세계와 유럽을 모두 대표하는 1위 국가이다. 멕시코는 북미지역 1위 국가이다. 스웨덴은 이번 월드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북유럽지역에서 3위(덴마크가 12위로 1위, 아이슬란드가 22위로 1위) 국가이다. 대한민국은 앞서 언급한대로 아시아지역 3위 국가이다.

그런데 개최국 러시아는 70위이다. 32개국 가운데 꼴찌다. 그러나 15일 열린 월드컵 첫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 0으로 대파하며 피파랭킹과 실제 전력이 가장 어긋나는 사례로 분석되고 있다.

향후 월드컵 경기가 진행되면서 피파랭킹과 실제 전력이 어긋나는 것으로 평가받는 국가는 점점 늘어날 전망이다. 강팀의 몰락과 약팀 내지는 다크호스의 돌풍이라는 이변이 어김없이 발생하는 대회가 바로 월드컵이라서다.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