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주요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사상 최대의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부문에 투자를 늘린 탓에 수익성은 다소 나빠졌다.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3천91억원,영업이익 2천570억원을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보다 11.6% 줄었다.네이버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13년 4분기 이후 처음이다.당시 NHN엔터테인먼트가 떨어져 나간 사정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역성장은 2011년 3분기 이후 처음으로 볼 수도 있다.
이는 검색과 로봇 등 분야의 AI 개발자를 최근 1년 동안 1천500명가량 뽑았고,해외 콘텐츠 사업의 마케팅 비용,일본 자회사 라인의 신규사업 진출 등 여기저기 돈을 많이 썼기 때문이다.
네이버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비용은 지난해보다 32.9% 늘어난 1조521억원,연구개발비는 19% 증가한 3천2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에서 "연구개발비는 연간 15~20% 정도증가할 것"이라며 "지금은 적극적인 투자의 시기로,성과가 조만간 가시적으로 나타나기를 기대하고 있으나 올해까지는 이런 투자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전분기보다 3.4% 각각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광고 부문 매출은 모바일 상품 개선과 평창 동계올림픽 등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한 1천331억원을 기록했다.
검색 광고와 인터넷 쇼핑을 포함한 주력 사업인 비즈니스플랫폼 부문도 작년 동기 대비 16.1% 성장한 5천92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1분기 모바일 조회·클릭 수가 지난해보다 17% 성장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 올렸다.
IT플랫폼 부문은 네이버페이의 안정적인 성장세에 힘입어 725억원의 매출을 기록,작년 1분기 대비 66.9%의 성장률을 나타냈다.네이버페이의 가맹점은 1분기 기준 20만곳에 달하고,거래액도 계속해서 늘고 있다고 회사는 전했다.
콘텐츠 서비스 부문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296억원을 기록했다.
웹툰 서비스의 전 세계 사용자(MAU)가 4천6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호조세가 나타났다.
국외 사업인 라인 및 기타 플랫폼 부문은 작년 동기보다 22.9% 성장한 4천81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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