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력산업, 대구 2·경북 1개 줄어

입력 2017-10-20 00:05:04

중기벤처부 개편안 확정, 대구 예산 200억원 투자 예정

정부가 4차 산업혁명에 대응코자 비수도권 지역별 주력산업을 재편'발표한 가운데 대구에서는 '의료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분산형에너지'가, 경북에서는 '바이오뷰티' '기능성섬유' '지능형디지털기기' '하이테크 성형기공'이 지역 주력산업으로 새로 선정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9일 최수규 차관과 비수도권 14개 광역지방자치단체 부단체장 등 17명이 참석한 2017년도 제1차 지역경제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지역 주력산업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정부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15년 선정된 총 63개 지역 주력산업을 48개로 조정하고, 융합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지역 주력산업 지원이 바뀐다.

이번 개편은 제조업 중심의 성장에 따른 한계를 극복하고, 지역주력산업에 ICT 기술 등을 접목한 융복합 R&D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지역별 주력산업은 각 지역 테크노파크(TP)가 전담한다.

대구는 기존 '의료기기' '소재기반바이오헬스''정밀성형''스마트지식서비스''스마트분산형에너지시스템' 5개에서 의료헬스케어, 첨단소재부품, 분산형에너지 3개로 조정됐다. 대구의 경우 새로 조정된 지역주력산업에 내년부터 국비 120억원과 시비 80억원 등 약 200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의료기기와 소재기반바이오헬스를 의료헬스케어로 융합하는 등 기존 5개에서 3개로 주력산업을 재편했다"라고 했다.

경북은 '기능성바이오소재' '모바일융합''디지털기기부품''성형가공''에너지소재부품' 5개에서 바이오뷰티, 기능성섬유, 지능형디지털기기, 하이테크 성형기공 4개로 조정됐다.

경북도 관계자는 "제조업+ICT융합, 제조업+서비스업 등 융복합 산업을 확대해 지역 강소기업을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기벤처부는 선정된 48개 주력산업에 연간 2천500억원(산업당 평균 52억원)을 배정해 지역의 주력산업 대상 중소기업들의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컨설팅 및 기술지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벤처부는 이번 개편안이 산업의 스마트화를 촉진해 4차 산업혁명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기벤처부 관계자는 "주력산업 분야 위주로 각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에 기술개발과 기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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