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세미나, 본사·경주시 주최 150여명 참석
'신라 왕들은 어떤 놀이문화를 즐겼을까? 백제와 고구려 놀이문화와는 어떤 점이 다를까?'
신라 천 년 동안 왕과 신라인이 즐겼던 놀이문화를 추적해보려는 경주 '왕의 길' 스토리텔링 학술세미나가 13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렸다. 매일신문과 경주시가 주최한 행사에는 강철구 경주부시장, 유병하 국립경주박물관 관장, 김대유 경북관광공사 사장, 진병길 신라문화원 원장, 윤승현 하이코 사장, 지역대학 교수와 학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강철구 경주부시장은 환영사에서 "경주 왕의 길 학술 세미나는 매년 주제를 선정해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를 재조명해보고, 관광자원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 세미나로 신라 놀이문화가 재조명되고 이를 관광자원화 할 방법이 도출돼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학술세미나에 참석한 분들을 환영한다. 이 세미나를 준비하는 데 애를 많이 쓴 전문가와 모든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했다. 행사 1부 첫 순서로 김성혜 경주문화원 부원장이 낯선 사람과의 친화력이 녹아있는 '신라의 놀이문화'를 사례별로 발표했다. 또 정재윤 공주대 교수의 '백제의 놀이문화'와 전호태 울산대 교수의 '고구려의 놀이문화'가 차례로 소개됐다.
발표자들은 신라의 주령구, 백제의 저포, 고구려의 마사희 등 삼국 놀이문화의 차이점을 비교하면서도 춤과 노래에 능숙했던 한민족의 공통점에서는 견해를 함께했다. 특히 놀이문화를 빌려 삼국이 어떻게 민족을 결집했으며, 청년의 미래 교육에 활용했는지 역설했다.
삼국의 놀이문화 발표에 이어 김복순'강현숙 동국대 교수 등이 참여한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토론 진행 좌장은 주보돈 경북대 교수가 맡았다. 이들은 발표자와 열띤 토론을 펼쳤으며, 신라 등의 놀이문화를 관광상품으로 접목시킬 방안도 고민했다.
한편 이 세미나는 신라와 경주 문화를 추적'발굴하고 스토리텔링화하고자 2012년부터 매년 진행되고 있다. 세미나 구성원들은 새롭게 확인된 역사적 사실을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지역 문화'경제 발전을 꾀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 세미나 결과는 책자로 제작돼 출판되며, 다음 달 4일 '왕의 길 걷기 대회'에서 참석자들에게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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