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과 아이들의 미래 '수성 인재육성 아카데미' 강연
"가까운 미래에 현재의 직업 50%는 사라질 것입니다. 4차 산업혁명, 알파고 시대에는 직업과 전공 그리고 지식의 경계를 뛰어넘고,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사람만이 미래를 개척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발목을 잡지 않으려면 부모들이 먼저 기존의 관습과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대기업 광고와 주간지 등에 카툰을 연재해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카툰경영연구소 최윤규 대표가 지난 5일 아트센터 달(달구벌신협 6층)에서 열린 '수성 인재육성 아카데미' 강단에 섰다. 수성 인재육성 아카데미는 학부모의 인식 전환을 통해 미래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무료 교육 프로그램이다.
'4차 산업혁명과 우리 아이들의 미래'라는 주제 강연에서 최 대표는 "어른 세대의 관점으로 '미쳤다'라고 속되게 표현할 만큼 주체할 수 없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이미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싸이의 강남 스타일 가사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나는 뭘 좀 아는 놈'은 절묘하게 앞으로 재산, 학력 등을 내세우는 스킬의 시대는 사라지고 생각의 시대가 열린 것을 알려줍니다. 알파고 즉 인공지능이 못 하는 일을 본능적으로 간파해내고 자신이 그어놓은 한계를 뛰어넘는 것이 미래 성공의 관건이자 창의"라고 말했다.
그는 그 창의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적절한 정신적, 일과적 공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대를 나와 직장생활 5년차에 벤처기업을 열었다가 쪽박을 찼습니다. 막노동을 하다가 호떡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호떡을 동그랗고 맛있게 만들기 위해 호떡학교에 입학한 셈치고 즐기자 그리고 최대한 빨리 졸업하자 마음먹고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곧 월수입 500만원 이상이 되더군요. 그때도 일요일엔 쉬었습니다. 막노동할 때도 마찬가지였지요. 저는 그 공백의 효과가 창의성을 가져다줌을 믿었고 그때 제 카툰이 탄생되었습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창의성과 융합입니다. 영화 한 편을 볼 때도 그 스토리와 이미지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일상의 사물과 세상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길러주십시오. 그 호기심과 창의적 생각 훈련이 아이들의 상상력에 더해져서 모든 현상의 안팎을 넓고 깊게 파악해낼 수 있는 지식 융합의 빅뱅을 가져다줄 것입니다. 그 포괄적인 파악 능력에 지식과 지능 그리고 정직성과 용기가 보태어진다면 우리 아이의 미래는 환하게 열릴 것입니다"고 했다.
최 대표는 "최근에 낸 제 책의 제목 '물속의 물고기도 목이 마르다'는 1980년대 누구도 가사로 채택해 주지 않은 '고추잠자리'의 김순곤 작사가께서 원고를 보고 정해 준 것입니다. 제가 두말할 것도 없이 그 제목을 채택한 것은 어떤 한 분야에서 선구자적 역할로 오랫동안 많은 일을 하고 1인자의 위치를 차지한 이들의 내공에 대한 신뢰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위치는 누구나 많은 생각을 하면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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