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대량 생산 승인 지시
북한은 22일 전날 발사 성공한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KN-15)을 대량 생산해 실전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보완이 불가피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북한은 21일 평남 북창 일대에서 이뤄진 북극성 2형 발사가 실전배치 목적에 따른 것으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부대 실전배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김정은은 북극성 2형 미사일을 대량 생산해 미사일부대인 '전략군'에 배치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북극성 2형은 북한이 지난 2월 12일 발사에 성공한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다. 첫 발사 성공 후 3개월여 만에 실전배치가 가능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이 미사일은 사거리 2천㎞로 내외로 추정되어 준중거리 탄도미사일(MRBM)로 분류된다.
북극성 2형이 대량 생산되어 전력화되면 유사시 한반도로 전개하는 미군 증원전력뿐 아니라 이들 전력이 출발하는 주일미군 기지와 태평양 괌기지 인근 해상 등이 북한 탄도미사일 위협권에 들어간다.
북한은 이 미사일에 핵탄두가 장착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핵탄두를 500~600㎏으로 소형화해 탑재한다면 미군 증원전력과 주일'괌 미군기지를 핵 공격권에 넣는 전략미사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지난 21일 발사한 북극성 2형은 최고 고도 560여㎞까지 상승해 탄두를 분리했으며, 이 탄두는 마하 10 이상의 속력으로 동해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 이런 속력으로 낙하하는 탄두는 주한미군에 배치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도 쉽게 요격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사드는 마하 8의 속도로 고도 40~150㎞에서 북한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고, 정면으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에 대해서는 마하 14까지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이에 우리 군도 사거리 500㎞ 이상의 SM-3 대공미사일을 도입해 이지스 구축함에 탑재해 상층에서 북한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쪽으로 KAMD를 수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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