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 선생 태극도설에 대해 논하시오

입력 2017-04-22 00:05:01

안동 '도산별과' 재현 행사…1792년에 시행된 과거 시험, 市 "문화 자산으로 가꿀 것"

21일 오전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제24회 도산별과 재현 행사에서 과거시험에 응시한 참가자들이 시문을 짓고 있다. 이번 시제는
21일 오전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린 제24회 도산별과 재현 행사에서 과거시험에 응시한 참가자들이 시문을 짓고 있다. 이번 시제는 '독 퇴계 선생 태극도설 유감'이다. 도산별과는 1792년 정조 임금이 퇴계 이황의 학덕을 기리기 위해 영남 유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했던 영남 유일의 특별과거시험이다. 김영진 기자 kyjmaeil@msnet.co.kr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과 덕행을 기리는 과거 재현 행사가 안동 도산서원에서 열렸다.

21일 안동시 도산면 도산서원에서 안동시와 경상북도가 주최하고 안동문화원'영가시회가 주관하는 '제24회 도산별과 재현 행사'가 개최됐다.

도산별과는 퇴계 선생의 학덕을 기리고자 정조 임금의 뜻에 따라 1792년에 시행된 과거 시험이었다. 이후 1994년부터 전국 한시 백일장 형태로 개최됐고, 2013년부터는 문헌을 참고해 음력 3월 25일 정일에 재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올해 시제는 퇴계 선생의 '성학십도' 중 제1도 '태극도'를 읽고 '독 퇴계 선생 태극도설 유감'(讀 退溪先生 太極圖說 有感)으로 정했다. 퇴계 선생은 선조 임금이 성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성학의 내용 중 태극도를 가장 첫 번째로 놓았다고 한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도산별과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하고, 우리 지역에 전하는 이러한 전통적인 문화 자산을 꾸준히 발굴하겠다"며 "이러한 자산들을 우리가 공감할 수 있는 '감동의 문화자산'으로 재창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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