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의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5일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을 함으로써, 중국이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미국의 강경 제재론에 맞서 제재와 대화 병행을 주장해온 중국으로선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어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안 나서면 미국이 나서겠다" "모든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경고하면서 추가 대북 제재로 북한 핵실험'미사일 도발을 해결하라는 이른바 '중국 역할론'을 압박하는 가운데 북한의 이번 도발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에게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됐다.
무엇보다 미중 정상회담을 코앞에 두고, '보란 듯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이 되풀이된 것은 중국의 '통제'가 먹히지 않는다는 방증이라는 점에서 중국의 입지를 크게 좁힌다.
이런 때문인지 중국 당국은 미중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상황에서의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적잖이 당황한 것으로 보인다고 베이징 소식통이 5일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중국이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가장 우려하는 바는 북한의 도발이었다"면서 "6차 핵실험은 아니지만 탄도미사일을 쐈다는 자체만으로도 중국으로선 이번 회담에서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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