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순위보다는 결선 투표 진행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리는 최종 후보 경선에서 1위는 문재인 전 대표가 유력하지만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결선 투표 여부가 정해지기 때문이다. 결선 투표가 진행되고 안'이 두 후보의 지지층이 합쳐질 경우 결선 투표 순위는 예비 경선 때와 같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번 경선에서 무난한 1위를 예상하고 있으나 과반 득표 실패 시 결선 투표가 부담스럽다. 기류 변화에 따라 결선 승리를 장담하지 못할 경우가 생길 뿐 아니라 당 대선 후보로서 활동해야 할 전국 유세 시간을 그만큼 까먹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경선인단의 60%가 몰려 있는 3일 수도권 혈투에서 무조건 45% 이상을 얻어내야 한다.
이틀 전 영남 경선까지 마친 상황에서 수도권 경선에 남은 선거인단은 총 136만3천여 명으로 전체 선거인단의 63.7%다. 영남 지역 경선까지 투표율 72.23%가 그대로 이어진다고 가정하면 총 98만4천여 명이 투표를 하게 돼 총 유효투표수는 154만6천여 표가 된다. 77만3천여 표가 과반의 기준이 되는 셈인데 33만1천여 표를 얻어놓은 문 전 대표에게는 44만2천여 표, 45%의 득표가 필요한 것이다.
반대로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합해서 수도권에서 55%를 얻어야 문 전 대표의 과반을 저지할 수 있다.
3인의 후보들은 각기 다른 전망을 내놓고 있어 결과 예측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문 전 대표는 "앞선 경선에서 한 번도 45% 이하 득표를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반면 다른 후보들은 "수도권에 드러나지 않은 비문(문재인) 지지층이 많다"(안 지사) "수도권이 기반인 만큼 35%는 무난하다"(이 시장)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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