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한국당·바른정당, 단일화 놓고 물밑 퍼즐게임
5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각 당의 후보들이 사실상 정해진 가운데 본선 명운을 가를 수 있는 변수들이 도사리고 있어 주목된다.
범보수 진영은 이미 지난주 대선 후보를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은 지난달 31일 전당대회에서 홍준표 경남지사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으며, 바른정당은 이보다 사흘 앞선 같은 달 28일 원내교섭단체 가운데에서는 가장 먼저 유승민 후보를 대표 주자로 확정했다. 야권에선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하고,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전 대표가 제2의 안풍을 일으키며 인기 상승 중이다. 여기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후보로 선출돼 분발하는 분위기다.
각 당 5인의 대선 주자가 본격적인 스타트를 예고한 가운데 막판 대선판을 뒤흔들 변수로 몇 가지가 꼽힌다.
우선 대세론을 이루고 있는 문 전 대표의 대항마 구성 여부이다. '대세론'에 맞선 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 간의 비문(비문재인) 또는 반문,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 성사에 따라 대선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4일 국민의당 후보로 안 전 대표가 선출되면 한국당 홍 후보와 바른정당 유 후보 간에 후보 단일화를 둘러싼 치열한 퍼즐게임이 수면 아래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산술적으로는 안 전 대표와 홍 후보, 유 후보의 합산 지지율(43%)이 문 전 대표를 앞서기 때문에 합쳐만 진다면 파괴력은 무시할 수준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각 당의 정체성이 다르고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제조건 등이 까다로워 성사여부는 불투명하다.
이와 함께 제3지대 빅텐트론을 외치다 최근 통합연대를 주장하고 있는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정운찬 전 총리의 역할 등도 막판 변수 중 하나로 꼽힌다.
또 민주당 경선에선 문 전 대표의 독주에 맞서 안희정 충남지사'이재명 성남시장이 마지막까지 선전해 결선 투표로 이어져 2위권 후보 가운데 어느 한 명이'대안 후보'로 자리 잡을지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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