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소프트웨어 특기자전형 대학 알려주세요

입력 2017-04-03 04:55:02

현재 고3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입니다.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희 아이의 진로 선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십시오.

▶채문기 멘토=2018학년부터 신설되는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은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서 신설, 확대 모집하는 전형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해당 사업은 영어교육 및 실무능력 배양, 비전공자들에 대한 소프트웨어 기초교육 의무화,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 신설, 개방형 온라인 교육과정과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한 소프트웨어 가치 확산을 주요 과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은 기존 학생부 중심의 수시모집전형, 수능 중심의 정시모집전형에서 벗어나 국내외 소프트웨어 관련 경진대회 입상자 및 소프트웨어 개발경험 보유자 우대 선발 전형으로 신설되고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학교는 현재까지 총 14개 학교입니다. 이미 2015년에 선정된 가천대(15명), 경북대(6명), 고려대(18명), 서강대(41명), 성균관대(60명), 세종대(341명), 아주대(14명), 충남대(3명) 등 8개 대학과 2016년에 선정된 국민대(10명), 동국대(14명), 부산대(10명), 서울여대(7명), KAIST(20명), 한양대(13명) 등 6개 대학입니다. 올해 발표할 6개 신규 대학까지 포함하면 20개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합니다.

각 대학마다 다양한 모집단위에서 특기자 전형 또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선발하기도 하고, 세종대는 교과'논술전형도 병행합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으로 선정된 14개 대학 중 9곳이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을 신설했습니다. 이 중 정보 올림피아드 등 경시대회 수상실적 요구를 명시한 대학이 3개(경북대, 국민대, 아주대), 외부 스펙 반영이 가능한 활동자료 제출 가능한 대학이 5개(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KAIST, 한양대), 프로그래밍, 알고리즘 개발을 요하는 실기고사를 치르는 대학이 1개(동국대)가 있습니다.

대학 입학사정관들은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에 대해 코딩방법, 디바이스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핵심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논리를 배우는 설계가 더 중요하며 수학'과학적 소양 역시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특기자 전형 신설은 정부의 대입간소화 정책에 반하는 결정으로 입시 부담 경감 및 학교 교육 정상화에 역행하고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의 혼란을 막기 위해 도입되는 '3년 예고제'를 잘못 적용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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