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으로 가는 진학 디자인] 대구 성광고→DGIST 융합대학 기초학부

입력 2017-03-13 04:55:06

과학 관련 대회 수상 많아 차별화…내신 불리함 극복

▶수상경력 및 진로사항

전 학년을 통한 수상의 대부분이 과학 교과 관련 대회라는 점이 두드러진다. 특히 과학 동아리 대회와 주제탐구 대회, 학술논문 대회 등을 통해 관심 분야에 대한 주제탐구 활동 능력을 증명하고 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교과 지식을 측정하는 결과 중심의 경시대회 수상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과 달리 이 학생은 과정형 평가가 주를 이루는 탐구 중심 대회에서 수상한 점이 다른 학생들과의 차별화로 이어졌을 것이다.

이처럼 진로가 명확한 학생의 경우 자신의 관심 분야에 부합하는 대회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다. 지필 위주의 경시대회는 내신 성적과 연계성이 높아서 보통의 학생들이 수상하기 힘들지만 자신의 관심 분야와 관련된 주제탐구형 대회는 한 학기 이상의 과정형 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내신이 다소 낮아도 수상 기회를 노려볼 만하다. 이 학생처럼 탐구형 대회에서 이루어낸 성과를 통해 부족한 지필고사 능력을 보완할 수도 있다.

▶활동분석

학년마다 과학 동아리 활동을 통한 결과물을 만들어 낸 점이 인상적이다. 생물탐구반 활동에서 MBL 장비를 활용하여 연구 과제를 선정했으며, 과제 연구에 대한 이론적인 접근과 해결 과정을 독서를 기반으로 진행한 점이 돋보인다. 주제 선정을 위한 배경지식을 키우는 독서 활동과 이를 기반으로 관심 주제를 선정하는 일련의 활동들이 독서 활동과 잘 연계되어 있다. 주제탐구 보고서를 작성했다고 학생부에 기재되어 있어도 대개는 신뢰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인데 이 학생은 독서를 통해 충분히 입증하고 있다. 일반고에서 논문 활동을 위한 별도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기 어려운 현실에서 대학의 교수님을 직접 찾아가 논문 작성을 위해 지속적인 소통 과정을 거친 점 또한 경쟁력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합격 키포인트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지원 대학의 평가 방법을 잘 이해하는 것도 전략이다. 학생의 경우는 선천성 난독증이라는 자신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지필고사 능력보다는 탐구형 인재를 선호하는 학교를 지원했다. 일반 종합대학과 달리 자기소개서 양식에서도 자유롭게 자신을 보여줄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특히 자기소개서에서 교외 탐구대회 수상을 위한 활동과정을 잘 보여 주었다. 또한 자신의 진로 활동을 위해 대학에서 주관하는 과학캠프에 꾸준히 참가했으며 캠프를 통해 알게 된 교수님을 멘토로 삼아서 자신의 연구 결과를 이끌어 낸 점이 대학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자신의 학업 역량이 과정 중심의 탐구 활동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교내대회와 진로'동아리 활동 등을 통해 잘 보여준다면 내신 성적이 부족해도 합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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