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시계는 여전히 돌아간다…공소유지 '2라운드 전쟁' 총력전

입력 2017-03-01 19:09:48

지난달 28일 자정 수사 활동이 종료되고 공소유지팀으로 축소 재편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 특검이 1일에도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8일 자정 수사 활동이 종료되고 공소유지팀으로 축소 재편된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 특검이 1일에도 대치동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3'1절 수사 결과 발표 준비와 공소 유지 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수사 기간 종료와 함께 기소 대상자들을 일단 재판에 넘기면서 특검 활동의 한 막을 내렸지만 공소 유지라는 2라운드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검팀은 휴일인 이날도 사실상 전원 출근해 업무를 보았다. 당장 6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수사 결과 발표 준비가 만만치 않은 작업이기 때문이다. 국민적 관심도도 최고조인데다 특검팀 자체로도 지난 70일을 일단락짓는 차원에서 '정리 작업'을 말끔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재판에 넘긴 인사들의 공소 유지는 특검 앞에 남은 중요한 과제다.

박영수 특검팀은 역대 특검 가운데 가장 많은 30명을 재판에 넘기는 성과를 냈다. 국정 농단 의혹 사건인 만큼 그 면면도 상당수가 거물급이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 이들의 죄를 얼마나 증명하느냐가 특검 수사의 최종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기소가 끝이 아니라 법원에서 최종 유죄 판단을 받아야 비로소 수사의 '완결성'을 갖추게 되는 것이다.

이규철 특검보도 "수사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공소 유지"라며 "최대한의 인력을 배치해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누차 언급해 왔다.

특검팀이 유죄 증명을 위해 만반의 대비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피의자들도 무죄 증명을 위해 사활을 걸고 나서 만만찮은 싸움이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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