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체는 서울 다음으로 양호
대구 동구와 서구가 전국 대도시 가운데 보건 여건이 가장 취약한 편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의성'군위'청송'봉화'영양군의 보건 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발표한 2016년 '시'도별 지역보건 취약지역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동구'서구는 2013년 기준 종합점수에서 나란히 49.5점을 받아 전국에서 가장 지역보건이 열악한 상위 10개 지역에 포함됐다. 지역보건 취약 지역은 발전 잠재력과 재정 여건 등이 취약하고, 보건의료 수요는 높지만 의료기관 접근성 등이 낮은 곳을 말한다. 종합 점수는 '지역 낙후성 점수'와 '보건의료 취약점 점수'를 보조지표와 함께 고려해 계산한다. 점수가 높을수록 지역보건 여건이 나쁘다는 뜻이다.
동구는 지역 낙후성에서 49.7점을 기록, 대구 7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다. 서구는 보건 의료 취약성(51.8점)이 달성군(50.1점)보다도 나빴다. 달성군은 대도시가 아닌 농어촌형으로 분류됐으며, 전국 농어촌 지역에 비해서는 보건 여건이 나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 서구'동구는 남구와 함께 전년도(2012년)에 비해 보건 여건이 오히려 악화된 반면 달성군과 수성구는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에서 보건 여건이 가장 좋은 곳은 중구(종합점수 31.7점)였다. 대구의 지역보건 취약 지역 종합점수는 45.7점으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서울(39.7점)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했다.
경북은 종합점수 54.4점을 기록, 전남(56.7점)과 전북(54.5점)에 이어 전국 세 번째로 여건이 열악했다. 의성(61.7점), 군위(60.3점), 청송(58.6점) 순으로 좋지 않았다. 상주(55.1점)와 영천(55.0점)은 지역보건이 취약한 전국 중소도시 10위 안에 들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측은 "대구 서구는 표준화 사망률과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높아졌으나 동네의원 수는 늘지 않아 보건 여건이 취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지자체의 개선 노력도 점수에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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