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새 유소년 인구 80만명↓ 고령 인구 51만명↑

입력 2017-02-23 04:55:05

대구경북 인구 주택 총조사…대구 인구 5년간 2만4천명 감소, 경북은 연평균 5,600명 늘어

대구경북의 청년 인구 부족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2015년 11월 1일 기준 유소년인구(0~14세)는 각각 32만6천 명과 33만6천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 전체 인구 가운데 각각 13.4%와 12.8% 수준이다.

5년 전인 2010년 대구와 경북의 유소년 인구가 각각 지역 인구의 15.9%(39만1천 명)와 14.9%(39만 명)였던 것과 비교해 2.5%포인트(6만6천 명), 2.1%포인트(5만4천 명)씩 감소했다. 또 30년 전인 1985년(총 146만9천 명, 대구 58만1천 명'경북 88만8천 명)보다는 무려 80만7천 명이나 줄었다.

반대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대구가 전체 인구의 12.8%인 31만1천 명, 경북이 17.8%인 46만8천 명을 기록해 30년 전보다 각각 24만9천 명, 26만1천 명이 증가했다.

대구와 경북 모두 30대 미만과 60대 이상이 적고 40'50대가 많은 항아리형 인구피라미드를 그렸다.

총인구를 연령별로 나열할 때 한가운데에 있는 사람의 연령인 중위연령은 대구와 경북이 모두 40대에 접어들었다. 대구의 중위연령은 41.9세로 나타나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경북의 중위연령은 44.5세였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대구가 180만 명(73.9%), 경북이 181만9천 명(69.3%)으로 나타났다. 5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해 대구는 2만6천 명 감소한 반면 경북은 9천 명 증가했다.

한국에 거주하는 총인구(외국인 포함)는 5천106만9천 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구와 경북에 거주하는 총인구는 각각 246만6천 명(전국 인구 대비 4.8%)과 268만 명(5.2%)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대구는 7위, 경북은 6위를 차지했다.

대구 인구는 2010년(249만 명) 대비 1.0%(2만4천 명) 줄어 연평균 4천8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인구는 2010년(265만2천 명)에 비해 1.1%(2만8천 명) 증가했다. 연평균 5천600명씩 증가한 것이다.

대구의 구'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달서구, 가장 적은 지역은 중구였다. 5년 전보다 인구 증가율이 큰 지역은 달성군, 감소율이 큰 지역은 서구로 조사됐다. 또 경북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많은 지역은 포항시, 가장 적은 지역은 울릉군이었다. 5년 전에 비해 인구 증가율이 큰 지역은 울릉군, 감소율이 큰 지역은 예천'의성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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