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치백세] 임플란트 수술과 전신질환

입력 2017-02-22 04:55:02

지난해 7월부터 만 65세 이상은 평생 2개까지 임플란트에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은 고혈압'당뇨나 골다공증 등 전신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신질환을 갖고 있더라도 임플란트 수술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본인의 전신질환이나 복용 중인 약을 반드시 밝히고 담당 의사나 치과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면 안전하게 수술을 받을 수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를 앓고 있어도 임플란트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혈압과 혈당 수치가 가급적 정상 범위 안에서 조절돼야 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그렇지 않은 경우 수술 후 지혈이 되지 않거나 수술 부위가 제대로 아물지 않을 수 있다. 꾸준한 관리와 약 복용으로 혈당과 혈압을 잘 조절하고 있는 당뇨·고혈압 환자는 수술 전후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면 별다른 문제없이 임플란트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을 수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면역 기능이 떨어져 수술 후 감염 가능성이 높아진다. 따라서 수술 전날에는 가급적 무리하지 말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저혈당 상태가 되지 않도록 수술 당일 아침식사를 반드시 하고, 수술 전에도 혈당 수치를 점검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뿐만 아니라 아스피린, 항응고제, 혈액순환개선제 등을 복용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수술 후 지혈에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전에 의사와 상의해 복용을 일시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골다공증 환자들은 평소 복용하던 골다공증 약을 주의해야 한다. 골다공증 약 중에 비스포스포네이트 계열의 약물은 오래된 뼈 조직의 흡수를 억제해 골밀도를 높이는 반면, 새로운 뼈 생성을 방해한다. 이 때문에 임플란트 수술뿐 아니라 발치나 잇몸 수술 후에도 턱뼈가 괴사되는 골수염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복용 기간에 따라 수술 전 3~6개월 전부터는 골다공증 약 복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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