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도시기반·산단재생 등 3개 과 8개 팀에 35명 배정
대구시가 올해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핵심 사업에 강력한 추진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전담 부서를 신설한다. 탄핵 정국에 따른 조기 대선이 가시화된 가운데 지역 현안들이 대선 공약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여러 부서에서 나눠 맡거나 태스크포스(TF)팀이 관장하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시는 '도시기반혁신본부'를 신설하고 본부 아래 철도시설과, 도시기반총괄과, 산단재생과 등 3개 과(課) 8개 팀을 편성할 방침이다. ▷철도시설과(12명)는 철도정책팀, 철도시설팀, 신교통추진팀 ▷도시기반총괄과(13명)는 도시기반계획팀, 신천개발팀, 역세권기반팀 ▷산단재생과(10명)는 북부산단재생팀, 서부산단재생팀으로 꾸려진다.
본부 인원은 총 35명으로 정했으며, 오는 15일 대구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조직 개편 관련 조례안을 상정할 예정이다. 신설 국(局)인 도시기반혁신본부는 시의회에서 조례안이 통과하면 다음 달 2일부터 내년 3월까지 1년 동안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도시기반혁신본부가 맡을 업무에는 올해 대구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할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대부분 포함된다. 서해~동해 고속화철도 사업(본지 3일 자 2면 보도)은 물론 통합 대구공항 연결철도망 건설,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 도청이전터 및 안심지구 도시개발, 신천 종합개발계획 수립,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기반시설 정비, 도심 노후 산단 재생'혁신사업 등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그동안 여러 부서에 분산됐거나 TF팀에서 맡아 왔다. 시 관계자는 "시 핵심 사업의 원활한 조기 추진을 위해서는 이들 업무를 통합 추진할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특히 TF팀이 많았던 핵심 사업들의 정식기구화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개편에서 철도정책팀, 철도시설팀, 신교통추진팀으로 짜이는 철도시설과가 눈에 띈다. 그동안 철도건설추진단(TF)에서 맡았던 신교통수단 도입과 대구~광주 구간 고속철도 건설 등 중장기 도시철도망 구축 계획은 물론 통합 대구공항 연결철도망 구축 등의 사업을 전담할 정식 부서로 신설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서해와 동해를 잇는 고속화철도 건설사업은 올해 대선 공약에 최우선으로 포함돼야 하는 핵심 사업이어서 전담 부서가 필요하다"면서 "트램 등 신교통수단 도입과 향후 이전할 통합 대구공항 연결철도망 건설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한 곳에 모아놨다"고 말했다.
도시기반총괄과는 ▷도청이전터 및 안심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의 업무를 담당할 도시기반계획팀 ▷신천종합개발 계획을 수립할 신천개발팀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 등의 역세권기반팀으로 꾸려진다. 도시계획과, 미래전략담당관실, 도로과, 역세권개발추진단(TF) 등 여러 부서에서 담당했던 업무를 통합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산단재생과는 북부팀(염색산단'제3산단)과 서부팀(서대구산단'성서산단)으로 나눠 도심 내 노후 산단의 재생 및 혁신사업을 도맡는다. 도심 재정비사업을 위해 도심에 위치한 노후 산단의 개발 및 정비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의중이 컸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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