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w in Daegu, 이제 다시 대구다.
대구 시민으로서 가장 듣기 싫고 자존심 상하는 말, 20년째 경제 꼴찌, 이제 그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되었다.
그리고 과거 섬유산업을 앞세워 100억달러 수출과 대한민국 경제 대국을 만든 주역, 대구가 또다시 국가 재도약을 견인할 때가 왔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들이었지만, 우리는 그동안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을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해 왔고 그 뿌리가 내려 싹을 틔우고 있다.
미래자동차, 의료, 물, 청정에너지 그리고 사물인터넷(IoT)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먼저 미래자동차산업이다.
금년 대구에 대한민국 최초로 화물완성차 공장이 두 개 들어서고, 시제품이 생산된다. 대동공업과 르노 컨소시엄, 그리고 DIC그룹에서 각각 1톤 상용차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판매에 들어갈 것이다. 1, 2인승 소형 승용차 생산과 함께, 자율주행차 시대에 대비한 국내 유일의 자율차 주행시험장과 시범도로망 구축도 추진되고 있다. 미래차 시장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권영진 시장은 미국의 테슬라사와의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낸 데 이어 중국의 BYD와의 연대에도 이미 상당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두 번째는 의료산업이다.
2009년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유치한 이래, 의료산업 불모지 대구에 이미 112개의 의료기업이 성장하고 있고 뇌연구원을 비롯해 15개의 국가기관도 이미 완공되었거나 건립 중에 있으며, 작년 외국인 의료관광객이 2만 명을 돌파하여, 명실상부 대한민국 메디시티로 도약하고 있다.
세 번째는 물산업이다.
국가산업단지에 건설 중인 3천억원 규모의 대한민국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는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16개 기업이 입주신청을 한 데 이어, 이미 입주 예정 기업들이 대구시와 함께 중국 물시장(연 100조원 규모)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대구 기업이 중국 물시장에 진출한 것은 어떤 재벌기업도 해내지 못한 쾌거이다.
네 번째는 에너지산업이다.
우리는 대구에 필요한 전기(2G) 전부를 자체 생산하는 신재생 등 클린에너지로 공급하고, 이를 세계 최첨단 스마트그리드로 완벽하게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이미 상당 부분 가시화되고 있다. 인구 250만 명의 대도시를 미래 첨단 에너지도시로 바꾸는 프로젝트는 지구 상 어디에도 없는 거대한 사업이며 여기에 삼성, LG, SKT 등 대기업들이 참여하여 엄청나게 많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마지막 IoT산업이다.
에너지, 의료, 미래차, 로봇 등 어떤 산업이든 IoT를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다. 이를 산업과 산업, 사물과 사물, 산업과 사물을 연결하는 IoT산업의 첨단에 대구시가 있고, 그래서 SKT가 전국 최초로 대구시 전역에 IoT망 구축을 끝내고, 국가산단의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에도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이러한 5대 산업의 주요 프로젝트 대부분이 대구시가 그동안 치열하게 고민하면서 창조하여 국가과제로 만들어낸 사업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이러한 5대 산업 외에도 우리는 현대중공업과 함께하는 로봇산업과 쿠팡과 함께하는 미래첨단 서비스산업 등도 육성하고 있다. 이제는 대구시민 여러분께 자신 있게 말씀드리고 싶다.
지금까지는 어려웠지만 우리는 대구의 영광, 자존심을 찾기 위해 엄청 노력하였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였다는 것을.
그래서 지금은 "Now, Everything in Daegu!"를 외치며 모두 함께 "강한 대구, 자랑스러운 대구"를 만드는 데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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