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양극화문제는 IMF 외환위기 이후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지역별, 브랜드별, 상품별, 평형별 차별화 현상뿐 아니라 빈익빈 부익부라는 양극화 현상은 일시적인 것만은 아니라, 지금도 현상은 지속되고 있다.
양극화는 소득증가 등의 영향으로 수도권과 지방, 강남과 비강남, 대형과 소형, 아파트와 기타 주택으로 구분되고 더 심화되었다.
과거의 경험으로 본다면 규제정책의 실효성은 근본대안이 될 수 없다. 이제 우리나라 부동산은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인 변화로 업그레이드되면서 부동산 시장을 왜곡시키는 정책들은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더 컸다.
삶의 질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고급주택, 명품주택을 선호하고 교육환경이 좋은 곳을 찾게된다. 이런 이유는 지역적인 격차를 초래한다.
대구 수성구, 서울 강남, 부산 해운대 등의 경우처럼 한 도시에서 특정지역에 편중되는 양극화 현상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부동산에 관심이 없거나 재테크를 모르는 사람들,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사람의 경우 어디에 사느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부동산에 관심이 많고 재테크의 고수인 사람일수록 핵심의 위치, 블루칩, 랜드마크에 우선으로 투자하기 마련이다.
부동산 투자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만의 투자마인드를 가지고 선점 투자를 한다면 그만큼 다른 사람에 비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
나아가 늘어나는 실버세대를 겨냥한 투자도 재테크의 관심거리이다. 인구구조는 부동산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노인인구들이 향후 주거지로 어디를 선택하고, 특히 은퇴를 앞둔 중년층의 경우 재산관리 측면에서 매각할 부동산이 무엇이고 주거의 투자처를 어느 지역으로 선택하고 어떤 주거형태로 정할 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 노년층일수록 도심과 떨어진 전원주택보다 오히려 사람이 많이 모여 사는 곳을 선호하게 된다.
경제의 주체가 누구냐에 따라 경제상황이 달라지기도 하지만 이렇게 노령화가 진행될수록 부동산 투자 역시 급등과 급락과 관계 없는 블루칩 성격의 지역과 투자처가 인기를 끌게 될 것이다.
투자할 때는 반드시 투자유망 상품을 스스로 분석해 판단한 뒤 선택해야 한다. 또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투자를 하되, 돌발변수로 인해 시장의 급변동 가능성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시장의 변동 가능성은 금리인상과 경기흐름의 변화, 규제정책의 강화 혹은 완화, 주식시장 등 대체 시장의 활황과 불황 여부 등이 직·간접적인 원인이 된다.
부동산시장은 미래의 트렌드를 미리 볼 줄 아는 식견과 혜안이 필요하다. 우리나라처럼 가격의 급등과 폭락의 사이클이 심한 부동산시장의 특성을 고려할 때, 누구의 견해가 맞고 틀리냐를 기준으로 해서 투자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투자자 스스로 관심을 가지고 부동산 수익률을 제대로 관리할 때 부동산은 절대 휴지조각이 되지 않을 것이다.
권선영 다음(Daum) 카페 왕비재테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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