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각종 경제지표 개선과 중국의 지준율 인상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를 돌파했다.
유로존 일부 국가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유럽 재정위기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증시의 기초체력이 탄탄하고 유동성이 풍부해 충격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수가 2,000선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단기급등에 따른 숨 고르기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그러나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수준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식 시장이 아직 저평가돼 있다는 데 무게가 실린다.
중국과 미국의 상황도 긍정적이다. 중국은 경기 과열을 막기 위한 통화긴축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지만 여전히 성장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정확대 정책을 고수하고 있어 향후 경기 확장 국면에 접어들 것이다. 또 미국은 은행과 가계의 자산건전화가 진행 중이지만 미 연방준비위원회의 2차 양적 완화와 재정 축소 지연 등 유동성 공급에 힘입어 경기회복 속도가 시장의 기대보다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글로벌 유동성의 확대는 실물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예금은행들의 실질금리가 마이너스에 머물고 있고, 부동산 경기는 여전히 침체여서 시중의 부동자금이 주식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외국인과 연기금의 지속적인 주식투자 비중확대 전략과 대표기업들의 벨류에이션 확대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업종 대표주 중에 금융, 플랜트건설, 화학, 자동차, 조선주가 내년에도 수익률을 높여 줄 것으로 본다.
곽진국 현대증권 상인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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