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소형 아파트 전세 품귀 지속
중소형 규모를 중심으로 한 아파트 전세 품귀로 인해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지난해 말보다 평균 5% 오르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도 높아졌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의 경우 역내 아파트 입주물량은 5천248가구로 올해(1만2천600여 가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전세가 오름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통계를 분석한 결과, 대구의 아파트 전세가는 11월 1일 기준 전주(10월 25일)보다 0.2% 상승하는 등 지난해 말에 비해선 5% 올랐다. 하지만 대구의 전세가 상승은 전국 평균(전년 말 대비 7.1%)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전세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부산(14.8%), 대전(14.4%)이었다.
국민은행은 수도권은 상승폭이 다소 둔화된 양상을 보였으나 지방을 중심으로 물량 부족과 매매시장 침체에 따라 매매를 보류하고 전세로 전환하는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상승세가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전세가 상승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하 전세가 비율)도 상승세를 탔다. 지난 10월 말 현재 대구의 전세가 비율은 68.4%로 지난해 같은 달(65.7%)보다 2.7% 포인트 상승했다. 대전은 같은 기간 62.4%에서 69.5%로 7.1%p 상승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요 도시의 상승폭은 ▷서울 3.5%p ▷인천 3.7%p ▷울산 2.1%p ▷부산 1.3%p 등이며 전국 평균은 2.9%p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의 전세가 비율은 1998년 12월 54.2%에서 상승세를 보여 2002년 12월 78%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를 보여 2009년 9월 65.7%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반등을 시작해 1년 1개월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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