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건강] 수험생 건강관리

입력 2010-11-04 14:19:19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 풀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건강 유지해야

2011년 대학수학능력시험(11월 18일)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효율적인 공부 마무리도 필요하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기온이 급격히 떨어져 건강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수능 직전에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성적이 크게 떨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수험생 건강관리 요령을 소개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생체리듬을 조절하는 것. 수능시험 시간대 두뇌 효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자정 무렵 잠자리에 들고 오전 6시 이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잠은 집중력'기억력'판단력 등 주기적인 생체리듬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자는 것만큼 먹는 것도 중요하다. 두뇌에 필요한 영양을 공급해 주기 위해 아침은 꼭 챙겨 먹고 점심과 저녁도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불규칙한 식사는 위장병과 함께 과식을 유발하기 쉽다. 과식은 두뇌 회전을 방해하고 식곤증을 느껴 공부에 지장을 준다. 또 떨어진 체력과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 건강기능식품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시험 부담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도 필요하다. 수험생에게 스트레스는 양날의 칼과 같다. 적당한 긴장감은 공부의 효율성을 높여주고 삶의 활력소가 되지만 과중한 스트레스는 집중력과 기억력을 떨어뜨린다. 또 피로'두통'불면증'변비'어깨 결림 등 다양한 증상을 초래한다.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긍정적인 생각을 갖는 것. 틈틈이 스트레칭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반신욕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거나 자기 전에 조용한 음악을 듣는 것도 긴장을 푸는 데 효과적이다.

간단하게 할 수 있는 건강체조를 익혀 두는 것도 수험생 건강관리의 한 방법이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수험생들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증상은 목과 어깨 통증이다. 양손으로 수건을 어깨너비 정도로 쥔 뒤 팔을 천천히 머리 위로 들어올리는 체조는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경우 흔히 나타나는 편두통은 집중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이다. 머리가 무겁고 멍하거나 속이 메스꺼운 등 다양한 증상으로 발현된다. 약을 먹어야 할 정도로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목 부분의 근육을 가볍게 마사지해 주면 편두통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장시간 책과 씨름해야 하는 수험생의 눈은 심하게 혹사당한다.

안구가 건조해지면서 눈이 충혈되기 쉽다. 1시간에 1번씩 눈을 지그시 감고 눈두덩이를 약 10초간 가볍게 눌러주는 동작을 3회 정도 반복하면 눈이 충혈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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