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안동독립운동기념관 자정순국 100돌 행사 성황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아 매일신문사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함께 마련하고 있는 '향산 이만도 선생 자정순국 100주년 추념 행사'가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지역 독립운동사와 독립운동가 등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일신문사와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은 8일 향산 선생 자정순국 100주기를 맞아 추념식을 거행했다. 이날 향산 이만도 선생 자정순국 100주기 추념식에는 이창영 매일신문사 사장과 류영하 (사)안동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김희곤 안동독립운동기념관장을 비롯해 권영세 안동시장, 김광림 국회의원, 김명호'이영식 경북도의원, 이재갑·김은한·권광택·정훈선·천진숙 시의원, 남재락 농협 안동시지부장 등 8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이만도의 현손인 이부 선생을 비롯해 이중언의 증손 이동일 선생, 이명우의 손자 이일환 선생, 김택진의 손자 김순동 선생 등 안동지역 자정순국지사 후손과 권준호(대구) 전 광복회 대구경북지부장, 장병하(대구)·강인수(대구)·권중혁(대구)·김정진(봉화)·배선두(의성) 선생 등 대구경북지역 생존 애국지사들이 함께 자리해 향산 선생과 자정순국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류영하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나라 사랑 정신과 순국 사상을 후세에 널리 알려 호국정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이번 추모행사를 계기로 안동이 독립운동의 성지임을 대내외에 천명하고, 시민들의 자긍심 고취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 각 단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각종 추모사업들을 연계 추진해 사업효과를 더욱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창영 사장은 "매일신문사는 안동독립운동기념관과 함께 나라 잃은 100년 전의 아픔을 되새기기 위해 오늘 행사를 비롯해 많은 행사를 이어왔다"며 "향산 선생의 자정순국이 안동은 물론 전국적으로 항일운동의 기폭제가 되었듯이 오늘 이 시대의 사람들 가슴에 호국과 구국정신이 들풀처럼 번져 나갈 수 있도록 매일신문사는 앞으로도 굵은 땀방울을 쏟아낼 것"이라 말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추념사를 통해 "이만도 선생 순국 100주년을 맞아 우리 모두 가슴속에 선생의 호국정신을 이어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 대표 언론인 매일신문과 안동독립운동기념관이 함께한 행사의 뜻을 지역민들에게 널리 알려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했다.
김광림 국회의원은 "이만도 선생은 을미의병 대장으로 활동하시다 경술국치가 되자 단식으로 목숨을 바쳐 '국치에 항거해 나라가 위태로울 때 기꺼이 목숨을 바친다'는 '견위수명'(見危授命)의 선비정신을 그대로 보여 주셨다"며 "향산 선생의 절의와 숭고한 정신은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이라는 역사에서 결코 지워지지 않을 이름으로 영원히 우리 곁에 남을 것"이라 했다.
한편 추념식에 앞서 마련된 안동독립운동 스토리텔링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파락호 김용환을 소재로 한 드라마 대본 '우리 아배'를 출품한 조정아 씨가 대학생'일반부 대상, 김지섭을 소재로 한 연극 시나리오 '추강 김지섭'을 제출한 길원여고 2학년 1반 학생들이 학생 부문 대상을 각각 차지했다.
이날 추념식에 이어 마련된 자정순국 100주년 및 안동독립운동기념관 개관 3주년 기념 학술대회는 '경북지역 자정순국 투쟁사 연구'라는 주제로 '자정순국 투쟁과 독립운동사적 의의'(김희곤 안동대 교수), '향산 이만도의 생애와 순국'(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박민영), '벽산 김도현의 의병활동과 도해(蹈海) 순국'(계명대 권영배 교수), '이명우·권성 부부의 삶과 순국'(한국국학진흥원 심상훈)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안동·권동순기자 pinoky@msnet.co.kr
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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