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이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에서 열린 '제56회 전국과학전람회'에서 화학 부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시 교육청 교육과학연구원은 지난달 24, 25일 열린 과학전람회에서 경신중 은준욱(사진) 교사가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최우수상 2점, 특상 7점, 우수상 3점, 장려상 5점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 예선대회를 통과한 8개 부문 총 298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대구시교육청은 18개 작품을 출품했다.
은 교사는 '미라가 발견되는 조선시대 회격묘에 대한 과학적 고찰'이라는 작품으로 국무총리상을 차지했다. 그는 이 작품에서 조선시대의 무덤 중 일부 회격묘에서 발견되는 미라의 주된 생성 원인이 외부와 차단된 환경 때문이라는 가설을 직접 제작한 회격과 500년 전 회격을 비교해 검증한 결과, 강도를 이용한 친환경 황토벽돌을 제작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은 교사는 "평소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자주 해주는 편인데 어느 날 흥미로운 이야기를 찾던 중 신문에서 우리나라에서도 미라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을 보고 무슨 이유로 우리나라에서도 미라가 생길 수 있는지 궁금해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조상들의 다양한 지혜를 과학적인 방법으로 검증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구과학 부문 '흐린 날 왜 전투기 소리가 더 크게 들릴까에 대한 탐구'를 출품한 안심중학교 서재경, 황유진 양(지도교사 백명희)과 환경 부문의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판화 제작 방법은 없을까?'를 출품한 다사초등학교 양소윤, 추지은 양(지도교사 김종형)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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