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95%가 2시간 생활권"…2020년까지 고속철도망 완성

입력 2010-09-01 10:09:04

도심 정비 2014년까지…KTX 대구~부산, 11월 개통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인 대구~부산 구간이 오는 11월 개통된다. 또 현재 고속철도 비수혜 지역인 포항, 마산 등에도 기존 경부고속철도와 연계한 KTX가 운행되고, 중앙·동해선 등 기존 노선은 최대 시속 230㎞까지 고속화된다. 정부는 1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경기도 의왕시 철도기술연구원에서 'KTX 고속철도망 구축 전략 보고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철도망 구축 계획을 확정했다.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녹색성장위원회·미래기획위원회·지역발전위원회 등 4개 대통령 소속 위원회가 내놓은 전략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대구~부산·128.6㎞)은 11월 개통된다. 대전과 대구 도심 구간 주변 정비 사업은 2014년 완공된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광주 구간이 2014년, 광주~목포 구간이 2017년까지 완공되고, 수도권 노선인 강남 수서~평택 구간은 2014년까지 건설된다.

또 포항·마산·전주·순천 등에도 KTX를 운행하고, 2012년부터는 인천공항철도를 이용, 지방에서 인천공항까지 KTX를 타고 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중앙·경춘·전라·동해선 등 현재 건설·운영 중인 일반 노선은 선로 직선화·시설 개량 등을 통해 최고 230㎞까지 속도를 높인다. 원주~경주 노선과 원주~강릉 노선은 시속 250㎞으로 건설하고, 대전·김천~거제 노선은 민간 투자와 연계해 추진 시기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고속철도망이 완성되면 전 국토의 95%가 2시간대 생활권으로 묶이게 된다. 고속철로 1시간30분대에 다닐 수 있는 지역은 인구 기준으로 84%, 국토 기준으로 82%로 확대된다. 국토해양부는 "KTX 역세권의 용적률과 건폐율을 50% 높여 지역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2단 적재 화물열차 운행과 KTX 화물전용칸 운영을 통해 대량·고속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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