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65주년 맞아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5명 포상

입력 2010-08-19 14:28:47

독립유공자 331명으로 늘어 방사익 등 1천인 추모벽 제막

광복 65주년을 맞아 안동 출신 독립운동가 5명이 포상을 받았다. 만주지역 독립운동에 나섰던 방사익(건국포장)을 비롯해 3'1운동에 나섰던 윤재문(대통령표창), 이성호(대통령표창), 이을성(대통령표창), 이익희로 내년 3'1절에 안동독립운동기념관 1천인 추모벽에 추가 제막될 계획이다.

이로써 안동 출신의 독립유공자는 모두 331명으로 늘어났다. 미포상 독립운동가 695명을 포함하면 무려 1천2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했다.

건국포장을 받은 방사익(1865년생)은 1919년 12월 중국 요녕성 독립단 본부대장으로 활동했고, 대통령표창을 받은 윤재문(1865년생'안동 신세)은 1919년 3월 19일 안동군 안동읍에서 시위대와 함께 독립만세운동을 전개하다가 체포됐다. 이성호(1886년생'예안면 부포)는 1919년 3월 안동군 예안면에서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고, 이을성(1895년생'안동 용상)은 1919년 3월 18일 안동군 안동읍내 시장에서 독립만세시위에 참여했다. 또한 이익희(1898년'안동 풍산 마애)도 1919년 3월 안동군 풍산면 시장에서 독립만세시위에 참여, 체포됐다.

안동은 1894년 갑오의병의 발상지이자 한국독립운동사의 출발점으로 독립운동을 가장 먼저, 제일 많이, 가장 오랫동안 한 독립운동의 성지다. 상해임시정부의 초대 국무령인 이상룡, 초대 국민대표회의 의장 김동삼, 민족시인 이육사 선생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을 배출하면서 독립운동의 중심에 있었다.

이 밖에도 안동은 1905년 이후 1910년대까지 자정순국자만 10명에 이르고 특히 국치에 통분을 참지 못한 향산 이만도 선생이 1910년 10월 10일 순국함으로써 독립운동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였다.

안동.엄재진기자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