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18일 전체 협력기업과 상생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상호신뢰(Trust)와 동반성장(Together), 미래지향(Tomorrow) 등 '3T' 상생경영을 선포했다.
포스코는 이날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 패밀리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 협약식'(사진)을 갖고, 그동안 1차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했던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납품단가 조정과 성과공유제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2, 3, 4차 전 협력 중소업체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에서는 포스코와 1차 협력기업 1만5천150개 사가 협약을 맺었으며, 이중 298개 1차 업체가 1만1천783개 2차 협력사와 다시 협약을 맺어 모두 2만6천933개 사가 상생협력 프로그램에 동참하게 됐다.
포스코는 우선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납품단가를 합리적으로 반영하고, 1차 협력기업과의 납품단가 조정내용이 2, 3, 4차 협력업체까지 전달될 수 있도록 계약약관 반영을 적극 유도할 방침이다. 또 제품별, 업종별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중소 고객사들에게 다음 분기 가격예측을 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2, 3, 4차 협력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 및 성과공유를 위해 기존 포스코의 대표적 상생협력 프로그램인 테크노파트너십(맞춤형 기술지원)과 베네핏셰어링(성과공유제)을 연계하는'패키지 프로그램'(Package Program)도 시행할 계획이다. 또 7천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펀드 대출 대상을 1차에서 전 협력 중소기업으로 확대하고, 1차 협력기업에 대한 현금 결제 방식이 전 협력업체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도록 계도하기로 했다.
특히 특허기술 '풀'(Pool) 제도를 도입해 포스코가 보유한 녹색성장 분야의 특허기술을 중소기업도 활용할 수 있게 하고, 일부 신기술은 고객사에 이전할 방침이다. 최저가 입찰제도 대신 '최적가' 낙찰제도를 기존 건설 부문 뿐 아니라 용역 부문까지 확대하고, 설비 구매 계약을 맺는 중소기업에는 '설비 구매 중도금' 제도를 신설해 중소기업의 자금부담도 완화한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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