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크기별 인테리어
집의 크기에 따라 인테리어 초점이 달라진다. 좁은 집이라면 넓게 쓰는 데, 넓은 집이라면 취향과 분위기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녀의 나이에 따라서도 인테리어의 초점은 달라져야 한다.
99㎡(30평형) 안팎의 아파트를 인테리어할 때 보편적으로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이 공간 확보다. 30평형대에 입주하는 사람들은 처음으로 내 집을 마련한 경우가 많고, 집은 좁으나 필요한 공간은 많은 경우가 많다. 숨어있는 공간 활용에 집중하고 고가의 가구나 패브릭보다 저렴하면서도 밝은 계통의 가구가 좋다. 자질구레한 소품은 되도록 배치하지 않는 것이 좋다. 효과적인 공간 확보를 위해 현관 부분의 신발장을 바닥부터 천장까지 붙박이로 시공하고 거실과 방 확장을 기본으로 한다. 수납공간 극대화가 중요한 만큼 뒷베란다의 보일러실까지 수납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132㎡(40평형) 안팎 크기의 아파트의 경우에도 역시 자투리 공간을 얼마나 잘 이용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 이 정도 크기의 집에서는 어느 정도 자기만의 색깔을 강조하고 고급스러움을 추구할 수 있다. 그러나 색깔이 너무 진하거나, 어두운 가구나 지나치게 큰 가구를 들일 경우 집안이 답답해 보일 수 있다. 가구나 조명, 작은 소품을 잘 이용함으로써 공간 확보와 함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창출할 수 있다.
청소년기의 자녀가 있을 경우 자녀와의 소통, 자녀생활 관찰 등에도 신경을 쓰는 공간 배치가 중요하다. 서재 방을 아버지와 자녀가 함께 쓴다거나 컴퓨터를 공동 공간에 배치해 가족들이 함께 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165㎡(50평) 안팎 아파트의 인테리어에는 고급스러운 면에 중점을 두는 것이 좋다. 기본적인 인테리어 자재 역시 고급으로 사용하고 중후한 느낌을 주는 가구를 배치해도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이 평형대의 입주자들은 수입품 가구와 패브릭을 많이 쓴다. 실내의 구조적인 인테리어뿐만 아니라 가구 패브릭 등 소품까지 고급으로 맞추어도 무난하다.
조두진 기자
도움말=이기정(홈 갤러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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