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이라 불린 이유…태백 시점은 1300리, 상주 시점은 700리
낙동강(洛東江)은 어떻게 이름을 얻었을까.
명확하지 않지만 현재까지 두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우선 삼한시대 '가야(가락)의 동쪽'에서 딴 이름이라는 설이 있다. 다산 정약용은 '아방강역고'에서 "황수(黃水)는 태백산 황지에서 시작한다. 낙동이라 함은 가락(駕洛:가야의 다른 이름)의 동쪽이라는 말이다"고 했다.
또 다른 설은 '상주(낙양)의 동쪽'에서 유래했다는 것. 18세기 이긍익의 '연려실기술' 지리전고에서는 "낙동강은 상주 동쪽을 말함이다. 상류와 하류는 비록 지역에 따라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통틀어 낙동강이라 부르며, 이 강은 '가야진'이라고도 한다"고 했다. '경상북도 지명 유래집'에는 '낙양리(상주 낙동면)는 중국의 낙양성을 따서 붙여진 이름으로, 낙양의 동쪽을 낙동'이라고 했고, '옛적에 낙양(洛陽)이라 불리던 상주의 동쪽으로 흐른다고 낙동강'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낙동강의 별칭으로는 고대로부터 '가야진' '황산진' '황산하' '황산강' '황수' '낙수' 등이 있다. 고려시대 일연의 '삼국유사'는 '가야진' 또는 '황산진'으로 표기했고, 조선 초기 역사지리지 '동국여지승람'은 '낙수' 또는 '낙동강'으로 기록하고 있다.
낙동강의 길이와 관련해 1천300리는 발원지인 태백을 시점으로 본 것이며, 700리는 실질적인 '강'이라고 볼 수 있는 상주를 시점으로 본 것이다. 일반인들이 걷거나 헤엄쳐서 건널 수 없어 배를 비롯한 장비를 활용해야만 건널 수 있는 폭의 물길을 '강'(江), 아니면 '내'(川)로 구분한 기준이다.
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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