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지역 주민 56.1%가 오는 11월 전면 개통을 앞둔 김천시 남면의 KTX(고속철도) 역사에 대한 선호하는 명칭을 '김천·구미역'이라고 밝혀 신설역사 명칭 확정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서치코리아가 10일부터 16일까지 7일 동안 만20세 이상 65세 미만의 김천지역 주민 1천명을 대상으로 역사명칭 관련 여론 조사를 벌인 결과 선호하는 역사 명칭으로 '김천·구미역'이 절반이 넘는 56.1%, '신김천역' 42.3%, 기타 1.6% 순으로 나타났다.
김천시는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역사 개통일 3개월 이내에 시민 공청회, 역명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역사 명칭을 확정해 경북도와 국토해양부, 철도건설 사업 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에 통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절차를 서두르고 있다.
역사설치 비용과 관련 사업비 일부를 해당 지자체의 지방비에서 부담하도록 한 분담금 총액은 40억원이다. 이 가운데 경북도가 12억원, 김천시가 11억원, 구미시가 17억원 등을 각각 분담해야 한다. 경북도는 지난 4월에 12억원의 분담액 납부를 완료한 가운데 김천시는 올해 예산에 책정된 상태이고 구미시는 올 당초 예산에 4억원만 확보하고 나머지 13억원은 추가경정예산을 통해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천시는 이달 말까지 역사 명칭을 결정해 우선 경북도에 통보하기로 하고 오는 28일쯤 대구경북연구원 주관으로 시민단체 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하는 역사 명칭 확정을 위한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김천시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11월 14일 김천 시내를 관통하는 KTX 역사 명칭을 당시 건교부가 김천·구미역사로 발표하면서 발단이 된 김천시와 구미시와의 갈등이 7년째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주민 설문조사 결과를 놓고 볼 때 역사 명칭 문제가 순조롭게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
김천시 남면 옥산리 2만7천564㎡ 부지에 건설 중인 KTX 역사는 1천486억원이 투입돼 지상역사 2홈4선(지하1층 지상2층)으로 건설돼 오는 11월 2월 개통될 예정이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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