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부부의 날….'
5월에는 유독 부담스러운 '날'이 많다. 현금이나 일회성 선물도 있지만 갈수록 돈이 되는 이색 금융상품 선물은 어떨까. 1만원 이상으로 부담 없이 선물을 할 수 있는데다 장기간 투자하면 자녀 교육비나 부모님 노후자금으로도 쓸 수 있다.
은행과 증권, 보험사들이 부모님이나 자녀에게 선물할 수 있는 펀드와 예금, 보험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어린이 펀드'나 부모님의 노후 자금을 위한 '효도펀드'도 인기가 높다. 펀드에 가입하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품을 지급하거나 해외 탐방 기회를 주는 등 혜택도 많다.
◆자녀와 부모님께 펀드 선물 어때요?
자녀 이름으로 가입하는 '어린이펀드'는 23종이 출시돼 있다. 어린이펀드는 장기 투자를 통해 자녀들의 교육비를 마련하는 데 적합하다. 대형 우량주에 투자하는 펀드로는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대신 꿈나무적립' 등이 있고, 가치주에 투자하는 'KB 캥거루적립식' '우리 쥬니어네이버적립식' 등도 있다. '신한 BNPP엄마사랑 어린이이머징스타'와 '미래에셋 우리아이친디아업종대표' 등 중국과 인도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특히 이번 달에 가입하는 신규 가입자에게는 다양한 체험 교육과 해외탐방 기회도 제공된다. 대구은행이 판매하는 '미래에셋 우리아이3억만들기 증권펀드G1'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서울 영어마을 수유캠프 참가 기회를 준다. '삼성 착한아이 예쁜아이 증권투자신탁 제1호(주식)'도 추첨을 통해 백화점과 외식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 '우리 쥬니어네이버적립식증권투자신탁 제1호'는 추첨을 통해 100만원 여행 상품권을 주고 퀴즈를 통해 선물을 줄 예정이다. '신한 BNPP엄마사랑 어린이적립식'이나 '신영 주니어경제박사'는 경제교육프로그램이나 미술·발레 등 체험행사를 제공한다.
어린이펀드는 별도 세제 혜택은 없지만 자녀 이름으로 가입 후 만 19세까지는 10년 단위로 1천500만원,20세 이후에는 3천만원까지 증여세가 면제된다.
부모님을 위한 효도펀드도 눈길을 끈다. 부모님에게 매달 용돈을 드리기보다는 펀드에 장기 불입하면 부모님의 노후 자금으로 요긴하게 쓸 수 있기 때문. '미래에셋 부모님사랑글로벌이머징 1호'는 국내와 아시아, 브릭스, 동유럽 등 이머징 마켓에 분산투자하는 펀드다. 최근 한달간 2.40%의 수익을 올렸다. 장기적으로 가치주에 투자하는 'KB밸류포커스'와 채권에 50% 이상을 투자하고 나머지는 원유 글로벌리츠 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삼성 스마트자산배분'도 관심 있게 볼 만하다. 부부의 날(21일)을 맞아 명품을 사주는 대신, 루이비통 BMW 등 25~35개의 세계 명품 브랜드 및 글로벌 기업에 투자하는 '우리 글로벌럭셔리 1호'에 가입하는 것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어린이보험과 예금도 눈길
어린이예금은 일찌감치 자녀들에게 경제 관념을 심어줄 수 있고, 장기 투자할 경우 목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선물이 된다. 대구은행이 내놓은 적립식예금인 '평생저축(꿈나무형)'은 미취학 아동과 만 18세 이하 청소년이 가입대상이다. 금리는 연 3.1%로 매월 3만원 이상 적립할 수 있다. 1년 만기 상품이지만 자동으로 재약정이 가능하다. 1년에 35만원 이상 불입한 계좌에 대해서는 자녀안심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주고, 매년 우수 저축학생을 선발해 표창과 상품을 준다. 학교별로 단체로 가입하면 은행이 연 평균잔액의 0.2%를 모교발전기금으로 내놓는다.
자녀들에게 생길 수 있는 위험을 미리 대비하는 자녀보험도 선물이 될 수 있다. 자녀보험은 암이나 질병, 재해사고, 학교폭력 등 자녀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각종 위험에 대비해 보호자가 드는 보험이다. 삼성화재가 판매 중인 '자녀보험 엄마사랑'은 소아암과 시력·부정교합 보장 등 각종 질병을 보장해주고 어학캠프 비용도 지원한다. 입원 의료비는 최고 5천만원, 통원 의료비는 하루 최고 30만원 한도로 보장된다.
장성현기자 jacksou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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