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름 원사·IT소재 부품업체인 도레이새한㈜이 창립 10주년을 맞아 도레이첨단소재㈜(대표 이영관)로 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한다.
도레이첨단소재는 23일 서울 호텔신라에서 일본 도레이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사장과 도레이첨단소재 이영관 사장, 임직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기업이미지(CI) 및 비전 선포식을 갖고 "첨단소재로 세계 정상의 기업을 지향한다는 의미로 회사명을 도레이첨단소재로 바꾼다"고 밝혔다.
이어 '신성장전략 비전 2020'을 통해 향후 10년간 2조3천200억원을 투자, 탄소섬유 등 첨단소재사업으로 사업구조를 고도화, 9천530억원(2009년)인 매출을 2020년엔 3조5천억원으로 끌어올려 영업이익률 11%를 실현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에 앞서 도레이첨단소재는 구미 국가산업4단지내 구미3사업장에서 신기술연구소 및 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도레이첨단소재는 향후 탄소섬유, 수(水)처리사업, 자동차용 2차전지 핵심소재, 태양광 시트 등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특히 저탄소 녹색성장의 핵심소재인 탄소섬유는 구미3사업장에 공장을 건설하는데, 일본 도레이의 탄소섬유 '토레카'의 생산 및 성형기술을 이전 받아 양산할 계획. 이곳엔 10년간 4천800억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복합재료사업에서 5천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도레이 탄소섬유는 보잉 787기종, 에어버스 등 항공기의 동체와 부품 등에 사용되며 자동차, 선박, 풍력발전기 부품의 경량화 소재로 쓰이고 있다.
수처리사업은 해수담수화, 각종 필터류 생산 등으로 매출 3천500억원 규모로 육성할 계획이며, 태양광 모듈 소재인 EVA 시트와 백시트 사업,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용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분리막과 양극재 사업 등에도 1천36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R&D 분야에 대한 투자도 늘려 2008년 7월 고려대 안에 첨단재료연구센터를 개소한 데 이어 이번에 구미에 신기술연구소를 준공했다.
한편 도레이새한은 1999년 일본 도레이와 새한의 합작회사로 출발했다가 새한그룹 워크아웃으로 지분 모두가 도레이로 넘어감에 따라 이번에 회사명을 바꾸고 새출발하게 됐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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