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그린에너지산업이 최근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다.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가 그래서 중요하다."(크리스토프 프라이 세계에너지협의회 사무총장)
"2013년은 교토의정서가 끝나고 후속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첫해라는 의미가 있다. 대구가 세계 에너지정책을 선도하는 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왔다."(신헌철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
2013년 대구세계에너지총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 8일 호텔인터불고EXCO에서 열린 '대구시-2013 대구WEC(세계에너지협의회) 조직위원회 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에 참석한 WEC 관계자들은 대구가 세계 에너지정책을 주도하는 데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이 한국 첫 방문이라는 프라이 WEC 사무총장은 "총회가 열릴 컨벤션센터 시설이 훌륭하고, 때마침 열리고 있는 그린에너지엑스포 규모도 상당해 인상깊었다"며 "현재 세계 그린에너지산업은 거대한 잠재력을 지닌 아시아를 주목하고 있어 2013년 대구에서 열릴 에너지총회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프라이 사무총장은 "다만 국제공항과의 접근성과 호텔 등의 인프라가 걱정스러운 부분인데, 대구시가 앞으로 준비를 잘 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신헌철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 조직위원장은 "90년 역사를 자랑하는 '에너지 올림픽'이 대구에서 열리는 것은 대구는 물론 우리나라 에너지산업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2013년은 시기적, 지리적으로 좋은 이점을 지녔어요. 기후변화와 온실가스 문제를 다룬 교토의정서가 2012년 끝이 나기 때문에 2013년은 후속 프로그램이 가동되는 첫 시점입니다. 또 금융위기를 벗어나 도약하는 중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에게는 대구에서 열리는 총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어요. 대구총회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가져올 겁니다."
김영훈 WEC 부회장은 "지난번 개최지 선정 때 중국과 일본이 전폭적으로 대구를 지지했는데, 한·중·일 3국이 힘을 합할 경우 신재생에너지는 물론 전통에너지 분야까지 전세계 에너지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다"며 "특히 2013대구총회 때 세계 각국의 에너지 리더들이 방문할 것으로 보여 대구를 전세계인에게 각인시킬 수 있도록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 올림픽'으로 불리며 3년마다 열리는 세계에너지총회는 100여개국에서 4천여명의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석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를 논의하는 자리다. 22회째를 맞는 대구총회는 2013년 10월 10일부터 19일까지 대구EXCO에서 열린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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