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이명박 대통령) 효과를 확실히 보고 있습니다."
대구시와 경북도의 국비예산이 MB 정부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도 예산관계자는 "현 정부 들어 국비가 크게 증가한데는 시도의 노력과 정치권의 협조도 있었지만 예산부처 및 각 부처에 정책전달 및 예산작업 통로가 확보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됐다"고 밝혔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 2006년 노무현 정부 당시 국비예산은 5천945억원에 불과했지만 4년만인 올해 3조566억원으로 6배 상승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매년 1천억~2천억원씩 증가한 것과 대조적으로 현 정부가 예산작업을 한 2009년 사상 처음으로 1조원 시대(1조6천168억원)를 열었다. 이는 2008년보다 6천500억원이 증가한 것. 특히 올해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낙동강 살리기 사업 등 대형 국책사업이 쏟아지면서 지난해보다 1조5천억원 가량 증가, 3조원을 훌쩍 넘어섰다.
경북도는 2007년 국비예산이 2조1천억원대였지만 MB 정부가 예산을 짠 2009년 국비는 4조9천59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노무현 정부 예산의 2.5배 가량이다. 올해 경북도의 국비 확보는 7조원을 넘어 도가 스스로 놀랄 정도였다. 도는 타 시도에서 시비를 걸까봐 국비확보 내역 공개를 꺼렸을 정도였다.
올해 경우 낙동강 살리기 사업, 3대문화권 및 백두대간 개발, 동서 6·7축 고속도로를 비롯한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국비가 대폭 증액됐다.
김종한·송경창 시·도 정책기획관은 "이전 정부에는 중앙부처 서기관도 만나기 힘들었는데 지역 출신 대통령이 등장하면서 중앙부처에서 오히려 더 큰 그림을 그려 오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ㅣ
이춘수·김병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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