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클릭] 봄을 부르는 미각? '맛집' 강세 여전

입력 2010-03-05 08:30:21

지난주에는 주간매일과 매일신문의 인기 연재물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자장면 없는 중국집이 있다? 없다? 정답은 있다. 중국 전통 샤브샤브 전문점을 표방하는 촉향원에는 자장면도, 짬뽕도 없다'로 시작하는 2월 25일자 주간매일의 '최세정기자의 음식탐방'이 1위를 꿰찼다. 독자들은 기사를 통해 일반 중국음식점에서 잘 없는 중국 전통 샤브샤브 '훠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2위는 25일자에 게재된 '스토리가 있는 대구 도심-이야기는 힘이 세다'가 올랐다. 스토리가 있는 대구 도심은 이날을 끝으로 8개월간의 연재를 끝냈다. 25일자 기사에서는 기자가 취재를 이어오면서 느꼈던 감회와 아쉬웠던 점, 문제점과 대책 등을 허심탄회하게 술회하는 형식으로 풀었다.

기존의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롭게 바뀌고 있는 사무실 환경에 대해 조명한 주말섹션의 '집보다 더 좋은 사무실, 나, 퇴근 안 할래'라는 기사가 3위에 올랐다. 아무래도 사무실 환경에 불만이 많은 직장인들이 대리만족 차원에서 많이 읽은 것으로 보인다. 4위는 명품인 루이뷔통 가방이 너무 흔하게 보이다 보니 '3초 백'이라는 별명을 얻었다는 내용을 다룬 '3초 백을 아십니까…명품, 왜 이렇게 흔해졌나'였다. 명품에 대한 여성들의 허영심을 시의적절하게 꼬집어 많은 클릭수를 기록했다.

약대 신설을 놓고 경북대와 계명대의 다른 반응을 비교한 '약대 신설…경북대 정원 불만 vs 표정 관리 계명대'가 5위를 기록했고, 파산선고를 받은 뒤 경매 절차를 밟으면서 전체 직원에게 해고 통보를 했다는 경산 경상병원 소식을 전한 기사가 6위에 올랐다.

7위는 모처럼 교육기사가 올랐다. 대구 남구의 경일여고가 자사고로 전환함에 따라 남구 여중생들의 진학문이 좁아져 반발한다는 내용이 독자들의 관심을 끈 것. 8위는 지난달 10일 대구 영신고 졸업식에 참석하기 위해 학교를 찾은 '샤이니' 멤버 키를 인터뷰한 기사가 차지했다.

보육정책인 '아이돌보미 사업'의 예산을 대폭 삭감해놓고 아이를 더 낳으라고 독려하는 정부의 이중성을 고발한 '이러고도 아이 더 낳으라고?'라는 기사가 9위를 차지했다. 10위에는 대구 교육감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가 늘어 과열조짐을 보인다는 기사가 올랐다.

전창훈기자 apolonj@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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