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습만한 학습법은 없다"…전문가들 강조

입력 2010-03-02 08:05:54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예습과 학교수업, 복습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 학습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때부터 예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시험에서 고득점을 하기 위해서는 예습과 학교수업, 복습이 유기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 학습능력이 극대화될 수 있으므로 초등학교때부터 예습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습과 복습 그리고 수업. 그중에 가장 효과적인 학습방법은 무엇일까. 많은 교육전문가들은 예습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공부를 잘하고 못하는 것은 구분하는 능력과 관계가 있다고 한다. 어떤 단원을 완전하게 학습했다는 것은 그 단원을 완전하게 이해하고 핵심사항을 말이나 글로 재생할 수 있도록 암기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완전하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예습·수업·복습·암기의 과정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학습을 해야 한다.

그러나 예습은 내일 배울 내용의 답을 아는 것이 아니다. 예습은 내일 공부할 내용을 미리 읽어보며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여 모르는 부분에 밑줄을 치는 것이다. 수업시간에는 예습할 때 몰라서 줄친 부분을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분명하게 이해되는지를 구분해야 한다. 몰라서 줄쳤던 부분이 설명을 통해 해결되지 않을 때는 다시 표시를 하고 질문을 통해 완전하게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학원에 가서 모르는 것을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선생님께 질문하여 해결하는 습관을 형성하면 학교생활이 즐겁고 더 큰 성취감을 느끼게 된다. 복습은 배운 내용을 한번 만에 다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습하면서 몰라 줄쳤던 부분과 선생님의 설명을 들으며 중요하다고 줄친 부분 등이 다 이해되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 복습이다. 학업 성취도는 효율적인 복습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복습은 배운 것을 무조건 암기하는 것이 아니다. 배운 내용을 완전히 이해하고 있는지를 깊게 확인하며 자신이 부족한 점을 찾아내는 것이 복습이다. 배운 부분을 다시 보면서 이해가 되지 않을 경우 그 부분을 다시 줄을 치고 그 다음날 선생님께 질문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완전하게 이해한 다음 중요한 사항은 암기를 해야 한다. 암기의 핵심은 주기적 반복이다. 배운 내용을 한꺼번에 암기하려 해서는 안 된다. 여러 차례 반복을 하다 보면 절로 암기된다.

수능시험은 지식보다는 종합적인 이해력, 추론 능력, 상상력, 응용력, 주어진 자료의 분석과 결론 도출 능력 등과 같은 고차원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많다. 따라서 복습 위주의 학습으로는 결코 고득점을 할 수 없다. 결론부터 말하면 수능시험에서는 예습 위주의 학습이 훨씬 생산적이라는 것이다. 예습을 하고 수업을 들으면 학습의 생산성이 극대화된다. 예습 습관은 초등학교때부터 시작하여 중학 과정에서 생활화, 습관화될 수 있게 하는 것이 가장 좋다. 문제 제기가 된 상태에서 수업을 들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집중력과 이해도가 훨씬 높아진다. 선생님께 질문하고 토론할 기회도 많아짐은 물론이다. 또한 미리 고민했기 때문에 그 내용을 더욱 오래 기억할 수 있다. 예습을 통하여 문제 해결 방법을 먼저 생각해 보는 습관이 형성되면 새로운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생긴다. 예습은 지적 호기심과 창의력을 길러 준다.

윤일현 대산학원 진학지도실장은 "예습은 시험을 칠 때 어려운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거나 위축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적으로 부딪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준다. 어떤 주제를 항상 먼저 생각해 보는 예습은 대입 논술고사나 입학사정관제 면접 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최선의 학습방법이다"고 강조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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