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위한 봉사, 어떤자리면 어떠냐 中企중앙회장 경험 지역경제 일조"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연임했던 경험을 살려 대구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최근 취임한 대구경영자총협회(이하 대구경총) 박상희(58·미주금속㈜ 회장·사진) 회장은 "국내 경제 5단체장 중 하나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까지 지낸 사람이 대구경총 회장을 맡게 된 것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우연한 기회에 추대를 받았고, 고향을 위해 봉사할 수 있다면 시골 면장이면 어떠냐"고 밝혔다.
그는 "중소기업들이 단합을 하면 뭐든지 할 수 있는 힘을 가진 만큼 중소기업의 단합과 정책의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지역 경제단체부터 바로 서야 한다"면서 "대구경총 회장으로서 회원사들의 이익과 애로사항을 대변하는 '싸움꾼' 역할을 하고, 건전한 노사관계 정립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는 경제단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목적을 달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영컨설팅과 중소기업 지원정책 개발에 치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구경총 회원사들이 기업 활동을 하는데 각종 서비스를 받았고, 혜택을 받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임기 동안 회원 배가운동을 펴겠다고 했다.
또 "기업을 운영하는 데 있어 핵심문제는 노사문제다. 노사문제를 바라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시각차가 있을 것이다. 경총 회원사 간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해 중소기업 입장에서 노동정책이 펼쳐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노사관계는 사람 대접을 잘 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국내 자동차 산업의 경우 노사문제로 인해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하고 있다. 국내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라도 노조의 유연성 보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역 경제 회생 방안과 관련, "대구가 앞으로 첨단의료복합단지 조성 등을 계기로 첨단의료산업으로 발전하겠지만 이 분야가 사업화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면서 "우리 지역의 전통산업도 계속 살릴 수 있는 현장감각이 있는 정책이 나오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등 연구기관이 시장에서 팔리는 기술 및 제품개발을 하고 이를 역내 기업에 판매해 이익을 창출하고 산업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광주가 기아자동차 유치를 통해 도시가 발전을 했듯 대구도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대기업 유치가 급선무"라고 말했다.
그는 달성 출신으로, 1978년 미주철강을 창업한 이래 중견 사업가로 성공했다. 1995년 2월부터 2000년 9월까지 중소기업중앙회장(18·19대)을 지냈고, 16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일한 바 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사진·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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