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10경 지정 공약을 성주 8경으로 축소 변경한 점은 지적받아
◆공약 이행
'성주 10경 지정' 공약을 성주 8경으로 축소, 변경한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특히 '성주 비닐하우스 들판'을 8경 중 하나로 지정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윤대식 자문위원은 "'성주 비닐하우스 들판'을 명승지로 판단한 것을 이해하기 어렵다"며 "어쨌든 단순히 지정하는 데 그치지 말고 전국 관광지로 육성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교육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발전기금 50억원 조성을 약속했지만 이 정도 예산으로 교육수준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는 얘기도 나왔다. 또 지방산업단지 조성이 임기 중에 실현 가능한지 여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김선희 자문위원은 "현재 5개의 큰 공약 중 2개는 완료됐고, 2개는 추진 중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행복 공동체 리더십
경제·인구 분야에서 취업자 수는 소폭 증가했지만 전체 인구 수는 소폭 감소 추세였다. 취약계층과 노인 일자리 창출에 행정 지원을 집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주환경 개선을 위해 교육 및 문화 자원에 투자를 높인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혜숙 자문위원은 "그러나 성과 여부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 자료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인구 수를 늘리기 위해 주민등록 미등록자에 전입 신고를 강요하는 것보다 출산장려금을 증액하고 보육비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원 자문위원은 "지원금만 챙기고 떠나는 원정출산을 막을 장치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가야산 일대 청정 산간 지역의 장점을 살려 출향 인사 등 대도시의 은퇴자를 대상으로 한 실버타운 조성 제안 의견도 나왔다. 김 자문위원은 "참외농사로 증대한 소득을 군 전체 장기 발전 투자로 환원되는 선순환적인 구도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행정 분야에서 자원봉사 양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계층별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주민역량 강화 정책이 대부분 교육 사업에 집중돼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종화 자문위원은 "다른 기초단체의 창조적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며 "시민 참여 행정이 도입 초기에는 힘들지만 제도가 정착되면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충고했다. 김선희 자문위원은 "행정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문화·환경 분야에서 성주문화예술회관 건립과 성주군 청사 태양광 설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영철 자문위원은 "성주는 소득이 높아 주민들의 문화적 욕구도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대구시와 인근 지역민이 문화 축제를 즐기기 위해 성주군으로 유입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방재정 분야에서 지방채 규모가 2009년 240억원가량 증가해 재정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교부세 감소분을 보충하기 위해 마련된 지방채 194억원을 해소하기 위해 별도의 계획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황종규 자문위원은 "세외수입이 2배 이상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성주·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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